뉴스 요약
- 그 시작점은 대한축구협회(KFA) 수장인 정몽규(62) 회장의 견제받지 않는 권력 즉, 독단적 권한 행사로 부터 출발한다.
- 이에 정몽규 회장에게 우선 대표성 공감대 형성을 위한 인적 구성과 함께, 축구에 관련된 사항에 최종적인 KFA 결정 권한을 축구인들에게 돌려주는 열린 사고력 전환이 요구된다.
- 그 첫 번째는 바로 단지 조언과 심의 기구에 불과한 전력강화위원회의 결정권 최종 권한 부여며, 한편으로 KFA 조직 내 1, 2억원을 상회하는 고액 연봉 수령자인 축구와 무관한 최고위 인사 및, 유흥주점, 피부미용실 등 KFA 법인카드 사적사용(입건) 연루자의 장 직책 인적 쇄신이다.
[스포탈코리아] 한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실수로 평가받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참사로 그야말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국 축구다.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감독 경질▶새로운 대표팀전력강화위원회 구성▶전력강화위원회 신임 대표팀 감독 결정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쳤어도 아시안컵 참사 후폭풍은 쉽게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그 시작점은 대한축구협회(KFA) 수장인 정몽규(62) 회장의 '견제받지 않는 권력' 즉, 독단적 권한 행사로 부터 출발한다. 따라서 이는 한국축구 발전을 위하여 가장 먼저 개선되어야 할 병폐로 대두되고 있지만, 결론적으로 이를 외면한 채 이번 신임 감독 선임 건의 1차적 의결 기구인 전력강화위원회 위원 구성부터 기대를 져버렸다.
그 중심에 선수 생활을 은퇴한지 고작 1년여 밖에 되지 않는 37세의 인물은 물론, 단지 축구선수 출신으로서 축구관련 업체를 운영하는 약관 36세의 인물이 있다. 그렇다면 감독 선임 위원으로서의 자격 적절성에 물음표가 붙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위원에 대한 대표성을 인정하고 수긍하는, 국민과 축구인 그리고 축구팬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번 대표팀 신임 감독 건을 논의한 전력강화위원은 정해성(66) 위원장을 비롯하여 총 10명이다. 그 중 이 두 위원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의원 역시 위원 자격 유무 문제가 도마에 오르기에 충분하다.
단언컨대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서 자격은 풍부한 경험과 연륜 및 덕목, 그리고 대표성을 인정 받을 수 있는 능력과 사회적 직위를 갖춘 자여야 한다. 하지만 새롭게 구성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은 이와는 거리가 먼 측면이 없지 않다. 이에 정몽규 회장에게 우선 대표성 공감대 형성을 위한 인적 구성과 함께, 축구에 관련된 사항에 최종적인 KFA 결정 권한을 축구인들에게 돌려주는 열린 사고력 전환이 요구된다. 그 첫 번째는 바로 단지 조언과 심의 기구에 불과한 전력강화위원회의 결정권 최종 권한 부여며, 한편으로 KFA 조직 내 1, 2억원을 상회하는 고액 연봉 수령자인 축구와 무관한 최고위 인사 및, 유흥주점, 피부미용실 등 KFA 법인카드 사적사용(입건) 연루자의 '장' 직책 인적 쇄신이다.
만약 정몽규 회장의 이같은 결단이 뒤따른다면 실종된 프로세스, 시스템 부활은 물론 공염불에 그친 공약 실현과 더불어 개인이 꿈꾸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AFC 핵심 임원 도전도 순탄할 수 있고, 또 다른 면에서 KFA 외교력 부재의 숨통이 트일 간능성도 없지 않다. 리더는 오직 통큰 그릇이어야만 한다. 작은 그릇으로는 조직의 구성원까지도 자유스러울 수 없다. 이를 직시한다면 정몽규 회장 체제의 KFA 11년은, 고질병이 된 문제의 조직으로 전락해 있다고 해도 결코 무리가 아니다.
현재 황선홍(56) 감독 선임에도 불구하고 KFA는 국민들로 부터 사랑과 호응을 받기는커녕, 갖가지 이유와 이슈로 부정적인 면만 대두되며 더 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더 이상 대한민국 축구에 관여하지 말고, 이쯤에서 인연의 고리를 끊자' 지난해 5월 KFA 노동조합 소식지에 실린 내용이다. 실로 모두가 놀란 노조원의 용기 있는 목소리였다. 노조원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에게 다시 한번 한국 축구의 봄이 오는가 싶었다. 그러나 우린 소위 리더의 ‘어리석은 결정’ 때문에 한국 축구의 봄기운을 만끽하지도 못한 채, 혹독한 겨울을 맞이하게 됐다'며 정몽규 회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던데, 그동안 피와 땀으로 일군 대한민국 축구의 구성원이 일궈낸 한국 축구의 강과 산이 정몽규 회장에 의해 사라졌을 뿐 아니라, 건널 수 있는 모든 다리도 파괴돼 있어 서로 왕래할 수 없는 소통 없는 세상 속을 살고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본인의 직장으로 돌아가 본업을 하며 그동안 일으킨 사고에 대해 평생 동안 사죄하고, 더불어 지난 10년간 축구계를 무너뜨려왔던 죄를 평생 기억하며 살길 바란다. 그리고 더 이상 대한민국 축구에 관여하지 말고 이쯤에서 인연의 고리를 끊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더불어 “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 회장사의 재정적 도움이 있으면 살림살이는 좀 나아는 지겠지만, 도움이 없더라도 우리가 아끼고 허리띠 졸라매면 버티고 이겨내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축구협회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는 우리에게 맡기고 떠나시라'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노조원의 이런 주장은 1년이 지난 현재 까지도 메아리로 전락한 체 지난해 3월 날차기 비리 축구인 기습사면, 철회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 선임 독단적 결정권 행사로 급기야 카타르 아시안컵 참사를 불러 일으키며, 전력강화위원회의 위원 자격 유무에 대한 불신과 함께 비판은 현재진행형에 있다.
작금의 현실에 미디어 역시 정몽규 회장에게 공적 역할에 걸맞은 높은 책임감과 거버넌스(Governance: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주어진 자원 제약하에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투명하게 의사 결정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제반 장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렇다면 일련의 사태에 숨지말고 당당히 전면에 나서 이를 깨끗히 인정하며 반성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줘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여 국민들에게 잃은 KFA의 신뢰를 회복하기 힘들며, 결국 이로 인하여 정몽규 회장의 거취도 '사퇴'만이 답인 상황에 직면하게 될는지 모른다. 지금 혹여 전권이 주어진 황선홍 감독의 선수 선발까지도 정몽규 회장이 관여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김병윤(전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 사무차장)
사진=뉴시스
그 중심에 선수 생활을 은퇴한지 고작 1년여 밖에 되지 않는 37세의 인물은 물론, 단지 축구선수 출신으로서 축구관련 업체를 운영하는 약관 36세의 인물이 있다. 그렇다면 감독 선임 위원으로서의 자격 적절성에 물음표가 붙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위원에 대한 대표성을 인정하고 수긍하는, 국민과 축구인 그리고 축구팬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번 대표팀 신임 감독 건을 논의한 전력강화위원은 정해성(66) 위원장을 비롯하여 총 10명이다. 그 중 이 두 위원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의원 역시 위원 자격 유무 문제가 도마에 오르기에 충분하다.
단언컨대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서 자격은 풍부한 경험과 연륜 및 덕목, 그리고 대표성을 인정 받을 수 있는 능력과 사회적 직위를 갖춘 자여야 한다. 하지만 새롭게 구성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은 이와는 거리가 먼 측면이 없지 않다. 이에 정몽규 회장에게 우선 대표성 공감대 형성을 위한 인적 구성과 함께, 축구에 관련된 사항에 최종적인 KFA 결정 권한을 축구인들에게 돌려주는 열린 사고력 전환이 요구된다. 그 첫 번째는 바로 단지 조언과 심의 기구에 불과한 전력강화위원회의 결정권 최종 권한 부여며, 한편으로 KFA 조직 내 1, 2억원을 상회하는 고액 연봉 수령자인 축구와 무관한 최고위 인사 및, 유흥주점, 피부미용실 등 KFA 법인카드 사적사용(입건) 연루자의 '장' 직책 인적 쇄신이다.
만약 정몽규 회장의 이같은 결단이 뒤따른다면 실종된 프로세스, 시스템 부활은 물론 공염불에 그친 공약 실현과 더불어 개인이 꿈꾸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AFC 핵심 임원 도전도 순탄할 수 있고, 또 다른 면에서 KFA 외교력 부재의 숨통이 트일 간능성도 없지 않다. 리더는 오직 통큰 그릇이어야만 한다. 작은 그릇으로는 조직의 구성원까지도 자유스러울 수 없다. 이를 직시한다면 정몽규 회장 체제의 KFA 11년은, 고질병이 된 문제의 조직으로 전락해 있다고 해도 결코 무리가 아니다.
현재 황선홍(56) 감독 선임에도 불구하고 KFA는 국민들로 부터 사랑과 호응을 받기는커녕, 갖가지 이유와 이슈로 부정적인 면만 대두되며 더 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더 이상 대한민국 축구에 관여하지 말고, 이쯤에서 인연의 고리를 끊자' 지난해 5월 KFA 노동조합 소식지에 실린 내용이다. 실로 모두가 놀란 노조원의 용기 있는 목소리였다. 노조원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에게 다시 한번 한국 축구의 봄이 오는가 싶었다. 그러나 우린 소위 리더의 ‘어리석은 결정’ 때문에 한국 축구의 봄기운을 만끽하지도 못한 채, 혹독한 겨울을 맞이하게 됐다'며 정몽규 회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던데, 그동안 피와 땀으로 일군 대한민국 축구의 구성원이 일궈낸 한국 축구의 강과 산이 정몽규 회장에 의해 사라졌을 뿐 아니라, 건널 수 있는 모든 다리도 파괴돼 있어 서로 왕래할 수 없는 소통 없는 세상 속을 살고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본인의 직장으로 돌아가 본업을 하며 그동안 일으킨 사고에 대해 평생 동안 사죄하고, 더불어 지난 10년간 축구계를 무너뜨려왔던 죄를 평생 기억하며 살길 바란다. 그리고 더 이상 대한민국 축구에 관여하지 말고 이쯤에서 인연의 고리를 끊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더불어 “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 회장사의 재정적 도움이 있으면 살림살이는 좀 나아는 지겠지만, 도움이 없더라도 우리가 아끼고 허리띠 졸라매면 버티고 이겨내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축구협회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는 우리에게 맡기고 떠나시라'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노조원의 이런 주장은 1년이 지난 현재 까지도 메아리로 전락한 체 지난해 3월 날차기 비리 축구인 기습사면, 철회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 선임 독단적 결정권 행사로 급기야 카타르 아시안컵 참사를 불러 일으키며, 전력강화위원회의 위원 자격 유무에 대한 불신과 함께 비판은 현재진행형에 있다.
작금의 현실에 미디어 역시 정몽규 회장에게 공적 역할에 걸맞은 높은 책임감과 거버넌스(Governance: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주어진 자원 제약하에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투명하게 의사 결정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제반 장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렇다면 일련의 사태에 숨지말고 당당히 전면에 나서 이를 깨끗히 인정하며 반성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줘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여 국민들에게 잃은 KFA의 신뢰를 회복하기 힘들며, 결국 이로 인하여 정몽규 회장의 거취도 '사퇴'만이 답인 상황에 직면하게 될는지 모른다. 지금 혹여 전권이 주어진 황선홍 감독의 선수 선발까지도 정몽규 회장이 관여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김병윤(전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 사무차장)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