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김학범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 감독의 황태자 안태현(31)이 팬들에게 사과의 한마디를 건넸다.
- 주말-주중-주말(수원FC-대전하나시티즌-강원FC) 강행군을 뒤로하고 6일 서귀포를 떠났으며,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벌교생태공원 축구장에 4박 5일의 캠프를 차렸다.
- 현시점 K리그1 6위(승점 20점)로 나쁜 성적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김 감독은 부임 첫 시즌 1차 목표를 파이널A 진출로 삼고, 최종 목표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김학범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 감독의 '황태자' 안태현(31)이 팬들에게 사과의 한마디를 건넸다.
제주는 최근 분위기 반전을 꾀하기 위해 '깜짝 전지훈련'을 계획했다. 주말-주중-주말(수원FC-대전하나시티즌-강원FC) 강행군을 뒤로하고 6일 서귀포를 떠났으며,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벌교생태공원 축구장에 4박 5일의 캠프를 차렸다.
현시점 K리그1 6위(승점 20점)로 나쁜 성적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김 감독은 부임 첫 시즌 1차 목표를 파이널A 진출로 삼고, 최종 목표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7위 광주FC와 승점 차가 1점뿐인 걸 감안하면 안심하기에는 한참 이른 게 사실이다.
1년여 진행되는 장기 레이스 속 한 가지 위안거리는 단단한 수비력(20실점)이다. 제주는 골키퍼 김동준, 주장 임채민을 비롯한 K리그 톱급 수비진을 중심으로 최후방을 걸어 잠그며 김천상무·포항스틸러스(이상 15실점)-울산 HD FC(18실점)에 이은 최소 실점 공동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김 감독 체제하 주전으로 발돋움한 안태현 또한 제주의 약진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안태현은 양측면이라면 풀백, 윙백, 윙어 가리지 않고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로서 김 감독 전술의 키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뽑아낸 2골은 덤이다.
안태현은 오전 훈련을 마치고 스포탈코리아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사실 시즌 초반만 해도 경기를 연속해서 뛰는 게 오랜만이다 보니 쉽지 않았다"며 "금세 적응해서인지 이번 3연전에는 체력이 처진다거나 하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3연승을 하지 못해 너무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올라운더로서 맹활약을 펼치는 것에 대해서는 "윙어로서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풀백이나 윙백이 가장 잘 맞는 옷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다"면서 "위치마다 스타일이 달라지기도 한다. 오른쪽이라면 직선적 플레이가 강점이 되는 반면 왼쪽에 서면 중앙으로 파고 들어가는 게 공격 루트가 된다"고 자신의 강점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언성 히어로' 안태현의 이번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제가 올해 두 골을 넣었는데 그 경기에서 모두 패(9R 광주전 1-2, 16R 강원전 1-2)했다. 승리를 결정 짓는 골을 좀 만들어보고 싶다"며 "매년 공격포인트 목표를 5개 정도로 잡는데 지금 페이스 보면 7~8개 정도로 상향 조정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웃음)"고 포부를 밝혔다.
덧붙여 "골이나 도움을 많이 기록하는 것도 분명 좋지만 파이널A, 나아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팀적 목표가 더욱 중요하다. 다 같이 힘을 합쳐 연승을 거듭한다면 불가능은 아닐 것"이라며 "특히 헤이스나 (서)진수 등 공격진이 기회를 정말 많이 만들어내고 있는 만큼 조만간 혈이 뚫릴 것이라 믿는다"고 남은 시즌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안태현은 마지막으로 응원을 아끼지 않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어느덧 제주 입단 3년 차인데 오자마자 부상으로 수술하고, 지난해는 경기를 듬성듬성 뛰었던지라 팬분들께 되게 죄송한 마음이다. 올 시즌 들어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는 최근 분위기 반전을 꾀하기 위해 '깜짝 전지훈련'을 계획했다. 주말-주중-주말(수원FC-대전하나시티즌-강원FC) 강행군을 뒤로하고 6일 서귀포를 떠났으며,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벌교생태공원 축구장에 4박 5일의 캠프를 차렸다.
현시점 K리그1 6위(승점 20점)로 나쁜 성적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김 감독은 부임 첫 시즌 1차 목표를 파이널A 진출로 삼고, 최종 목표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7위 광주FC와 승점 차가 1점뿐인 걸 감안하면 안심하기에는 한참 이른 게 사실이다.
1년여 진행되는 장기 레이스 속 한 가지 위안거리는 단단한 수비력(20실점)이다. 제주는 골키퍼 김동준, 주장 임채민을 비롯한 K리그 톱급 수비진을 중심으로 최후방을 걸어 잠그며 김천상무·포항스틸러스(이상 15실점)-울산 HD FC(18실점)에 이은 최소 실점 공동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김 감독 체제하 주전으로 발돋움한 안태현 또한 제주의 약진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안태현은 양측면이라면 풀백, 윙백, 윙어 가리지 않고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로서 김 감독 전술의 키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뽑아낸 2골은 덤이다.
안태현은 오전 훈련을 마치고 스포탈코리아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사실 시즌 초반만 해도 경기를 연속해서 뛰는 게 오랜만이다 보니 쉽지 않았다"며 "금세 적응해서인지 이번 3연전에는 체력이 처진다거나 하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3연승을 하지 못해 너무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올라운더로서 맹활약을 펼치는 것에 대해서는 "윙어로서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풀백이나 윙백이 가장 잘 맞는 옷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다"면서 "위치마다 스타일이 달라지기도 한다. 오른쪽이라면 직선적 플레이가 강점이 되는 반면 왼쪽에 서면 중앙으로 파고 들어가는 게 공격 루트가 된다"고 자신의 강점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언성 히어로' 안태현의 이번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제가 올해 두 골을 넣었는데 그 경기에서 모두 패(9R 광주전 1-2, 16R 강원전 1-2)했다. 승리를 결정 짓는 골을 좀 만들어보고 싶다"며 "매년 공격포인트 목표를 5개 정도로 잡는데 지금 페이스 보면 7~8개 정도로 상향 조정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웃음)"고 포부를 밝혔다.
덧붙여 "골이나 도움을 많이 기록하는 것도 분명 좋지만 파이널A, 나아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팀적 목표가 더욱 중요하다. 다 같이 힘을 합쳐 연승을 거듭한다면 불가능은 아닐 것"이라며 "특히 헤이스나 (서)진수 등 공격진이 기회를 정말 많이 만들어내고 있는 만큼 조만간 혈이 뚫릴 것이라 믿는다"고 남은 시즌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안태현은 마지막으로 응원을 아끼지 않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어느덧 제주 입단 3년 차인데 오자마자 부상으로 수술하고, 지난해는 경기를 듬성듬성 뛰었던지라 팬분들께 되게 죄송한 마음이다. 올 시즌 들어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