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울산 HD FC(이하 울산) 김판곤(55) 감독이 제자 이정효 광주FC(이하 광주) 감독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 경남FC, 인천유나이티드를 차례로 격파한 울산은 광주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 특히 지난달 새롭게 부임한 김판곤 감독이 애제자 이정효 감독을 적장으로 만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스포탈코리아=신문로] 배웅기 기자= 울산 HD FC(이하 울산) 김판곤(55) 감독이 '제자' 이정효 광주FC(이하 광주) 감독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5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 2층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전 대진 추첨 및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경남FC, 인천유나이티드를 차례로 격파한 울산은 광주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1차전은 오는 21일(수) 광주축구전용구장, 2차전은 28일(수)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올 시즌 광주를 두 번 만나 모두 패한 울산은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오는 21일-25일(K리그1)-28일 예정된 광주와 3연전을 통해 설욕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달 새롭게 부임한 김판곤 감독이 애제자 이정효 감독을 적장으로 만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김판곤 감독은 과거 부산아이파크 코치 및 감독대행을 지내며 '선수' 이정효 감독을 지도한 바 있다.
김판곤 감독은 대진 추첨 소감을 묻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아시다시피 사제 간의 더비가 됐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로서 제가 상당히 좋아했고, 동시에 최근 K리그 감독 중 가장 좋아하는 지도자이기도 하다"며 "흥미로운 스토리가 될 것 같다. 광주라는 공격적인 팀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 팬분들께 즐거움 안겨드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주가 지난 두세 시즌 보여준 축구는 정말 좋은 모델이다. K리그 팀이라면 트렌드를 빠르고 체계적으로 찾아내야 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구사해야 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이정효 감독은 용기 있는 감독이다. 두려워서 그렇게 못하는 사람이 많다. 확신과 자신감이 있어야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이정효 감독의 내일 없이 오늘만 사는 인터뷰가 마음에 든다. 멋지다. 공격적인 팀을 상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수비를 할 생각이다. 재미나게 해볼 것"이라고 다가오는 광주전을 기대케 만들었다.
광주 역사상 첫 코리아컵 준결승 진출의 위업을 이뤄낸 이정효 감독 역시 김판곤 감독의 메시지에 화답했다. 이정효 감독은 "김판곤 감독님께서 저를 많이 아껴주시고, 예뻐해 주시는 것 같다고 느낀다. 김판곤 감독님이 KFA에 계실 때,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내실 때 경기나 인터뷰를 챙겨봤다. 사고가 확실히 좋으신 분"이라며 "(김판곤 감독님의) 능력을 믿고 있다. 울산도 머지않아 정상궤도를 되찾을 것이다. 저 또한 많은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울산과 운명의 3연전을 치르는 것에 대해서는 "(광주) 선수들에게 할 말이 있다. 대진을 저나 (정)호연이가 뽑은 게 아니다. 제주유나이티드와 포항스틸러스가 먼저 만난 것이기 때문에 제 잘못은 아니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며 웃었고, "일정상 울산과 붙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18일 강원FC 원정 이후 울산 원정이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KFA)는 5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 2층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전 대진 추첨 및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경남FC, 인천유나이티드를 차례로 격파한 울산은 광주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1차전은 오는 21일(수) 광주축구전용구장, 2차전은 28일(수)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올 시즌 광주를 두 번 만나 모두 패한 울산은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오는 21일-25일(K리그1)-28일 예정된 광주와 3연전을 통해 설욕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달 새롭게 부임한 김판곤 감독이 애제자 이정효 감독을 적장으로 만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김판곤 감독은 과거 부산아이파크 코치 및 감독대행을 지내며 '선수' 이정효 감독을 지도한 바 있다.
김판곤 감독은 대진 추첨 소감을 묻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아시다시피 사제 간의 더비가 됐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로서 제가 상당히 좋아했고, 동시에 최근 K리그 감독 중 가장 좋아하는 지도자이기도 하다"며 "흥미로운 스토리가 될 것 같다. 광주라는 공격적인 팀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 팬분들께 즐거움 안겨드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주가 지난 두세 시즌 보여준 축구는 정말 좋은 모델이다. K리그 팀이라면 트렌드를 빠르고 체계적으로 찾아내야 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구사해야 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이정효 감독은 용기 있는 감독이다. 두려워서 그렇게 못하는 사람이 많다. 확신과 자신감이 있어야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이정효 감독의 내일 없이 오늘만 사는 인터뷰가 마음에 든다. 멋지다. 공격적인 팀을 상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수비를 할 생각이다. 재미나게 해볼 것"이라고 다가오는 광주전을 기대케 만들었다.
광주 역사상 첫 코리아컵 준결승 진출의 위업을 이뤄낸 이정효 감독 역시 김판곤 감독의 메시지에 화답했다. 이정효 감독은 "김판곤 감독님께서 저를 많이 아껴주시고, 예뻐해 주시는 것 같다고 느낀다. 김판곤 감독님이 KFA에 계실 때,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내실 때 경기나 인터뷰를 챙겨봤다. 사고가 확실히 좋으신 분"이라며 "(김판곤 감독님의) 능력을 믿고 있다. 울산도 머지않아 정상궤도를 되찾을 것이다. 저 또한 많은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울산과 운명의 3연전을 치르는 것에 대해서는 "(광주) 선수들에게 할 말이 있다. 대진을 저나 (정)호연이가 뽑은 게 아니다. 제주유나이티드와 포항스틸러스가 먼저 만난 것이기 때문에 제 잘못은 아니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며 웃었고, "일정상 울산과 붙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18일 강원FC 원정 이후 울산 원정이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