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포항스틸러스가 코리아컵 최다 우승 팀으로 등극했다.
- 포항은 29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 정재희, 김인성, 강현제의 골을 묶어 3-1로 승리했다.
- 이로써 포항은 대회 2연패를 기록함과 동시에 통산 여섯 번째 코리아컵(1996, 2008, 2012, 2013, 2023, 2024)을 들어 올리며 역대 최다 우승 팀으로 등극했다.
[스포탈코리아=서울] 배웅기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코리아컵 최다 우승 팀으로 등극했다.
포항은 29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 정재희, 김인성, 강현제의 골을 묶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대회 2연패를 기록함과 동시에 통산 여섯 번째 코리아컵(1996, 2008, 2012, 2013, 2023, 2024)을 들어 올리며 역대 최다 우승 팀으로 등극했다.
박태하 감독의 포항은 윤평국이 골문을 지켰고, 아스프로, 신광훈, 이태석, 완델손, 오베르단, 한찬희, 조르지, 정재희, 홍윤상이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김판곤 감독의 울산은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으며, 임종은, 이명재, 김영권, 보야니치, 고승범, 루빅손, 김민혁, 이청용, 윤일록, 주민규가 포진했다.
울산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5분 박스 안 혼전 이후 보야니치의 낮고 빠른 크로스가 윤평국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8분 이청용의 크로스에 이은 김민혁의 헤더는 첫 유효슈팅으로 기록됐으나 윤평국 정면으로 향했다.
포항 역시 가만 있지 않았다. 전반 10분 스루패스를 받은 조르지가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조현우의 발을 맞고 튕겨 나오면서 아쉽게 무산됐다.
전반 21분 울산이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포항 수비진의 소통 실수를 틈타 이명재가 볼 소유권을 탈취했고, 패스를 이어받은 문전 앞 보야니치의 슛이 윤평국 손에 걸린 뒤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4분 뒤 윤일록이 먼 거리에서 시도한 중거리슛은 골문 위를 살짝 비켜가며 탄식을 자아냈다.
포문을 연 팀은 울산이었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 위치한 루빅손의 크로스가 포항 센터백을 맞고 흘렀고, 보야니치가 절묘한 패스로 쇄도하는 이청용에게 연결했다. 이후 이청용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머리로 정확히 맞추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울산이 한 번 더 찬스를 잡았다. 혼전 상황에서 높게 뜬 볼을 유려한 터치로 잡아놓은 뒤 간결한 드리블로 포항 수비수를 제치고 디딤발을 활용한 감각적인 슛을 시도했으나 윤평국의 선방에 고배를 삼켰다.
포항이 하프타임을 통해 변화를 꾀했다. 한찬희 대신 김종우가 투입됐고, 울산은 후반 초반 임종은이 프리킥 경합 과정에서 윤평국과 크게 충돌해 통증을 호소하며 황석호와 교체됐다. 울산은 후반 13분 김민혁 대신 아타루를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하나 더 사용했다.
후반 24분 포항이 동률을 이뤘다.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은 정재희의 중거리슛이 이청용에게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주심이 파울 여부를 놓고 비디오 판독(VAR)을 진행했지만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득점을 선언했다.
양 팀 공격수가 절호의 기회를 한 번씩 놓쳤다.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야고가 코너킥 세컨드 볼을 확실히 마무리 짓지 못하며 머리를 감싸쥐었고, 후반 40분 문전 앞 자유롭게 볼을 잡은 조르지의 슛은 골문 위를 크게 벗어났다.
마지막 한 골을 위해 사력을 다한 두 팀이지만 이렇다 할 장면이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주심 휘슬이 올리며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울산은 루빅손 대신 김민준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연장 전반 12분 포항의 득점 기회가 무위로 돌아갔다.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은 완델손의 기습적인 슛이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고, 세컨드 볼을 황석호가 재빠르게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포항이 경기를 뒤집었다. 연장 후반 6분 완델손의 단독 돌파에 이은 김종우의 크로스가 김인성의 정확한 헤더로 연결됐다. 볼은 조현우가 손쓸 새 없이 골문으로 향했다.
예기치 못한 실점을 허용한 울산은 라인을 최대한 끌어올려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데 실패했고, 오히려 강현제에게 한 골을 더 헌납하며 1-3 패배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포항은 29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 정재희, 김인성, 강현제의 골을 묶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대회 2연패를 기록함과 동시에 통산 여섯 번째 코리아컵(1996, 2008, 2012, 2013, 2023, 2024)을 들어 올리며 역대 최다 우승 팀으로 등극했다.
박태하 감독의 포항은 윤평국이 골문을 지켰고, 아스프로, 신광훈, 이태석, 완델손, 오베르단, 한찬희, 조르지, 정재희, 홍윤상이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김판곤 감독의 울산은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으며, 임종은, 이명재, 김영권, 보야니치, 고승범, 루빅손, 김민혁, 이청용, 윤일록, 주민규가 포진했다.
울산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5분 박스 안 혼전 이후 보야니치의 낮고 빠른 크로스가 윤평국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8분 이청용의 크로스에 이은 김민혁의 헤더는 첫 유효슈팅으로 기록됐으나 윤평국 정면으로 향했다.
포항 역시 가만 있지 않았다. 전반 10분 스루패스를 받은 조르지가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조현우의 발을 맞고 튕겨 나오면서 아쉽게 무산됐다.
전반 21분 울산이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포항 수비진의 소통 실수를 틈타 이명재가 볼 소유권을 탈취했고, 패스를 이어받은 문전 앞 보야니치의 슛이 윤평국 손에 걸린 뒤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4분 뒤 윤일록이 먼 거리에서 시도한 중거리슛은 골문 위를 살짝 비켜가며 탄식을 자아냈다.
포문을 연 팀은 울산이었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 위치한 루빅손의 크로스가 포항 센터백을 맞고 흘렀고, 보야니치가 절묘한 패스로 쇄도하는 이청용에게 연결했다. 이후 이청용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머리로 정확히 맞추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울산이 한 번 더 찬스를 잡았다. 혼전 상황에서 높게 뜬 볼을 유려한 터치로 잡아놓은 뒤 간결한 드리블로 포항 수비수를 제치고 디딤발을 활용한 감각적인 슛을 시도했으나 윤평국의 선방에 고배를 삼켰다.
포항이 하프타임을 통해 변화를 꾀했다. 한찬희 대신 김종우가 투입됐고, 울산은 후반 초반 임종은이 프리킥 경합 과정에서 윤평국과 크게 충돌해 통증을 호소하며 황석호와 교체됐다. 울산은 후반 13분 김민혁 대신 아타루를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하나 더 사용했다.
후반 24분 포항이 동률을 이뤘다.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은 정재희의 중거리슛이 이청용에게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주심이 파울 여부를 놓고 비디오 판독(VAR)을 진행했지만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득점을 선언했다.
양 팀 공격수가 절호의 기회를 한 번씩 놓쳤다.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야고가 코너킥 세컨드 볼을 확실히 마무리 짓지 못하며 머리를 감싸쥐었고, 후반 40분 문전 앞 자유롭게 볼을 잡은 조르지의 슛은 골문 위를 크게 벗어났다.
마지막 한 골을 위해 사력을 다한 두 팀이지만 이렇다 할 장면이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주심 휘슬이 올리며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울산은 루빅손 대신 김민준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연장 전반 12분 포항의 득점 기회가 무위로 돌아갔다.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은 완델손의 기습적인 슛이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고, 세컨드 볼을 황석호가 재빠르게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포항이 경기를 뒤집었다. 연장 후반 6분 완델손의 단독 돌파에 이은 김종우의 크로스가 김인성의 정확한 헤더로 연결됐다. 볼은 조현우가 손쓸 새 없이 골문으로 향했다.
예기치 못한 실점을 허용한 울산은 라인을 최대한 끌어올려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데 실패했고, 오히려 강현제에게 한 골을 더 헌납하며 1-3 패배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