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감독 데뷔를 앞둔 차두리(44) 감독의 화성FC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K3리그 전통 강호로 이름을 떨친 화성은 오는 23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라운드 원정 경기를 통해 프로 무대 첫발을 내디딘다. 베일에 싸여있다는 것은 대처가 어려운 만큼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K리그2 미디어데이] '프로 감독 첫선' 차두리 감독, "화성만의 축구? 뚜껑 열어보면 알 것"

스포탈코리아
2025-02-19 오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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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프로 감독 데뷔를 앞둔 차두리(44) 감독의 화성FC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 K3리그 전통 강호로 이름을 떨친 화성은 오는 23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라운드 원정 경기를 통해 프로 무대 첫발을 내디딘다.
  • 베일에 싸여있다는 것은 대처가 어려운 만큼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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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월드컵북로] 배웅기 기자= 프로 감독 데뷔를 앞둔 차두리(44) 감독의 화성FC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올 시즌 K리그2는 화성의 참가가 승인되며 14개 팀 체제로 닻을 올린다. 화성은 프로 진출 후 초대 사령탑으로 차두리 감독을 선임, 무려 16명을 새롭게 영입하며 체질 개선을 꾀하는가 하면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담금질을 이어가는 등 '광폭 행보'를 보였다.

K3리그 전통 강호로 이름을 떨친 화성은 오는 23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라운드 원정 경기를 통해 프로 무대 첫발을 내디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개막에 앞서 19일 서울 마포구 소재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본 행사를 앞두고 1시간여 사전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14명의 감독 중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단연 차두리 감독이었다.

차두리 감독 역시 프로 감독으로서는 첫선을 보인다. 과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코치, 오산고(FC서울 U-18) 감독 등으로 재임한 차두리 감독은 10년 가까이 현장에서 배운 노하우를 직접 뽐낼 준비를 마쳤다.


차두리 감독은 "화성이 신생팀이다 보니 다들 잘 모르신다. 저희 입장에서는 경기를 통해 화성이라는 팀을 알리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러려면 저희가 경기장 안에서 열정을 갖고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물론 감독으로서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지만 결과와 무관하게 보는 사람들이 '아, 화성 축구 재밌구나. 또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준비하고 있다"며 운을 뗐다.

어떠한 축구를 보여줄 것인지 묻자 "저도 모른다. 뚜껑도 아직 열지 않았다. 선수들이 경험도 없고 대부분 (외부에) 노출이 되지 않았다. 경기장 안에 들어가서 어떻게 반응할지 긴장도 된다. 제가 감독 된 입장에서 틀을 잡아놓기는 하지만 그라운드 위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마지막까지 베일에 싸인 상태를 유지하겠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주도적인 축구를 하고 싶다.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인 축구. 볼을 가졌을 때는 당연히 득점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볼을 갖지 않았을 때도 상대 실수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유발할 수 있게끔 하는 축구를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베일에 싸여있다는 것은 대처가 어려운 만큼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이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사실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 K리그1에서도 보셨듯 울산 HD가 첫 경기부터 패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서울과 포항스틸러스도 어려워하고 있고 지난 시즌 고전하던 대구FC는 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한 팀을 이기면 모든 게 조금 쉬워지고 자신감도 생길 것이다. 반대로 지면 지는 대로 어려워진다. 좋지 않은 분위기를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또 뭔가 해야 하는 부분이다.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결국 뚜껑을 열어보고 몇 경기 정도는 지나봐야 알 것 같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팬들이 접하게 될 '차두리 감독'은 어떠한 감독인지 설명해 달라는 부탁에 "제가 지금 저를 설명하기에는 조금 빠른 것 같다. 한 가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점은 저도 선수들도 축구를 정말 사랑하고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모든 걸 쏟아부을 준비가 됐다는 것이다. 제3자가 화성을 봤을 때 '아, 저 친구들은 정말 축구를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는구나' 하는 인상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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