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계속되는 현지 매체의 비판에 몸살을 앓고 있다. 1골이라도 넣지 못하는 경기가 있으면 기다렸다는 듯 나타나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고 주장 박탈설 같은 터무니없는 소식을 마치 주류의 의견인 양 살포하고 있다. 이후 잠잠하나 싶더니 이제는 주장감이 아니라며 손흥민을 흔들고 있다.

"한국인들, SON 좀 뭐라 했다고…되게 시끄럽네" 토트넘 선배, 이쯤 되면 망나니! "생각 변함없어"

스포탈코리아
2025-02-19 오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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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손흥민이 계속되는 현지 매체의 비판에 몸살을 앓고 있다.
  • 1골이라도 넣지 못하는 경기가 있으면 기다렸다는 듯 나타나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고 주장 박탈설 같은 터무니없는 소식을 마치 주류의 의견인 양 살포하고 있다.
  • 이후 잠잠하나 싶더니 이제는 주장감이 아니라며 손흥민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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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그놈의 입이 문제다. 최근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한 제이미 오하라(38)가 대한민국 5,000만 인구를 적으로 돌리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인다.

손흥민이 계속되는 현지 매체의 비판에 몸살을 앓고 있다. 1골이라도 넣지 못하는 경기가 있으면 기다렸다는 듯 나타나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고 '주장 박탈설' 같은 터무니없는 소식을 마치 주류의 의견인 양 살포하고 있다. 토트넘 통산 56경기 출전에 불과하나 레전드를 자처하는 오하라, 과거 스카우터로 활동한 브라이언 킹 등이 대표적이다.

'에이징 커브'에 따른 '이적설' 같은 주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잠시 숨어들었다. 이후 잠잠하나 싶더니 이제는 "주장감이 아니"라며 손흥민을 흔들고 있다. 문제는 근거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토트넘이 올 시즌 전례 없는 부진에 허덕이는 것은 사실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2위(25경기 9승 3무 13패·승점 30)에 머물러 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카라바오컵은 일찍이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는 16강에 올랐지만 현실적으로 우승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부진의 원인을 손흥민에게 돌리는 것은 가혹하다. 아무래도 선수단을 대표하는 주장인 만큼 비판은 피해 갈 수 없겠지만 원색적 비난이 행해져서는 안 된다. 좋지 않은 분위기는 단순 선수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고 넘어갈 것이 아니다. 소위 말하는 현지 '1티어 기자'조차 전혀 알 수 없는 내부 사정이라는 게 있기 마련이다.


오하라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은 13일(이하 한국시간)이다. 그는 영국 매체 '그로스베너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리더십의 부재는 감독과 주장에게서 비롯되기 마련이다. 이런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더 이상 손흥민은 토트넘에 어울리는 주장이 아니"라며 "그는 어려운 순간에 팀을 하나로 모으는 능력이 부족하다. 주장은 팀이 어려울 때 목덜미를 잡고 구해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제 손흥민에게서 주장 완장을 빼앗고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후 오하라는 한국 팬들의 비판에 휩싸였다. 17일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진 오하라는 "나는 한국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손흥민이 주장감이 아니라고 발언한 이후 인스타그램에 24시간 내내 비난이 날아들고 있다"며 혀를 찼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토트넘 최고의 선수이자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 그는 페이스를 잃었고, 누구도 제칠 수 없다. 때때로 나이가 들면 다른 팀을 찾아야 한다. 손흥민이 더 이상 주장을 맡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구단은 대체자를 물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18일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의 주장직을 대신할 선수 한 명을 요구하고 있다"며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주장 완장을 물려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로서 손흥민의 입지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리더십에 무한한 신뢰를 보이고 있기 때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1-0 승리)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 손흥민의 비판 여론을 두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어떠한 역할을 맡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손흥민은 훈련하는 방식에서 자신만의 기준을 정하는 게 큰 특징이다. 그는 구단 안팎으로 모범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긍정적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되고자 애쓰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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