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오는 12일 19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비셀 고베와 2024/25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16강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이미 구단 창단 이래 첫 ACLE 출전에도 16강 무대를 밟으며 역사를 썼다. 반드시 홈 팬들 앞에서 당초 목표로 수립한 8강 진출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다.

[ACLE 기자회견] '자존심 지켜야' 이정효 감독, "내일은 세 가지가 필요할 것"..."용기, 용맹, 몰입"

스포탈코리아
2025-03-11 오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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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광주는 오는 12일 19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비셀 고베와 2024/25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16강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 광주는 이미 구단 창단 이래 첫 ACLE 출전에도 16강 무대를 밟으며 역사를 썼다.
  • 반드시 홈 팬들 앞에서 당초 목표로 수립한 8강 진출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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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광주] 박윤서 기자=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가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광주는 오는 12일 19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비셀 고베와 2024/25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16강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5일 미사키공원 경기장에서 열린 원정 1차전에서 0-2로 패했다. 그러나 안방에선 다르다. 반전을 이룩하겠단 각오다. 광주는 이미 구단 창단 이래 첫 ACLE 출전에도 16강 무대를 밟으며 역사를 썼다. 그럼에도 이정효 감독을 필두로 한 선수단은 과거의 영광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반드시 홈 팬들 앞에서 당초 목표로 수립한 8강 진출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 준비는 전체적으로 잘된 것 같다. 준비가 잘 되었다고 해도 경기에 나가면 준비했던 것처럼 계획대로 되지는 않을 거로 생각한다. 하지만 내일은 우리가 계획했던 대로 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내일은 한 세 가지 정도가 필요할 것 같다. 일단 용기가 필요할 것 같다.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든 시도를 많이 해서 일단 한 골이라도 넣고 싶다. 자존심은 좀 지켜야 할 것 같다. 두 번째는 용맹함이 필요할 것 같다. 좀 부딪히고 상대를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힘이 필요할 것 같다. 세 번째는 몰입이 필요할 것 같다. 우리가 집중해서 조직적으로 컨트롤하고 이에 맞춰 선수들이 잘 움직여준다면 자존심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입을 열었다.


고베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앞선 경기들에서 K리그 팀에 실점하지 않았다. 이정효 감독은 "고베 수비를 어떻게 뚫을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가 못했기 때문에 못 뚫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말했다시피 자존심을 좀 지키고 싶다. 그래서 어떻게든 한 골이라도 상대 골문 안에 집어넣고 싶은 생각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요시다 타카요키 고베 감독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를 막을 키로 아사니 봉쇄를 언급했다. 이에 이정효 감독은 "맞는 말을 한 것 같다. 안타깝다. 아사니가 아닌 헤이스, 박인혁, 이강현, 박태준 등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같이 상대를 해준다면 아사니 선수의 집중 마크가 분산되지 않을까 싶다. 이는 현재 우리의 약점이기도 하다. 단 그건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경기를 치르면서 개선된 부분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사니 말고는 없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생각해 보니깐 좀 그렇다. 열 받는다. 우리 팀에 아사니 말고는 선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약간 무시하는 것 같다고 느껴진다"라며 "자국 선수가 있기에 용병 선수가 득점하는 건데 감독으로서 다른 선수들을 무시하는 것 같다. 그런 의도는 아니겠지만, 화가 난다. 열받는다. 선수들과 공유해서 전투력을 더 끌어올려야 될 것 같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광주가 기대를 걸고 있는 대목은 분명하다. 고베와 만난 지난 2번의 맞대결은 모두 원정 경기였다. 이번엔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른다. 여기에 당초 지난 22일로 예정되었던 포항스틸러스와의 리그 4라운드 일정이 ACLE 16강 여파로 연기됐다. 시즌 초부터 리그, ACLE를 병행하며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했을 선수단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정효 감독은 "포항전 연기는 잘한 결정 같다.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이 있었다. 최경록 선수도 내일 나갈진 모르겠지만, 충분히 회복되면서 오늘 훈련에 함께했다. 그리고 연기된 포항과의 경기에선 가브리엘 선수가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어 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그 다음엔 우리 선수들이 주중 경기를 치르며 피곤한 상태인데 경기가 연기되며 그래도 많이 회복했다고 본다"며 "부상 선수가 있긴 하나 광주는 팀으로 승부 보기에 누구 하나 빠졌다고 무너지지 않는다. 그래서 내일은 한번 해봐야 한다. 하는 데까지 한번 해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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