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5연패 늪’ 대구 박창현 감독, “내전근 부상 세징야 3주 결장” 청천벽력

[SPORTALKOREA=대구] 이현민 기자= 대구FC 박창현 감독이 반등을 약속했다.

대구는 13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대구는 5연패 늪에 빠져 있다. 세징야가 결장한 대구는 기존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변화를 줬다. 그야말로 배수의 진이다.

경기 전 만난 박창현 감독은 “우리가 너무 선제 실점을 빠르게 내준다. 그 부분 때문에 고민을 했다. 공격력은 있으니까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꺼냈다”고 털어놓았다.

세징야는 물론 주전 골키퍼인 오승훈도 없다. 오늘 한태희가 골문을 지킨다.

이에 박창현 감독은 “세징야는 광주전에서 내전근 부상이 있었다. 병원에서는 3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본인의 의사를 강했는데, 어제 웜업을 하다가 쉬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 지금 무리하다가 나중에 부상이 악화될 수 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회복에 집중하는 게 낫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골키퍼의 경우 오승훈이 새끼 손가락을 다쳐 펀칭이 안 된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최영은은 B팀 경기를 뛰었다. 한태희에게 기대를 해야 한다. 충분히 잘 준비됐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패 탈출이 관건이다. 어떤 이야기를 해줬느냐고 묻자, 박창현 감독은 “말을 한다고 고쳐지는 게 아닌 것 같다. 선수들이 조급해진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감독은 피가 마른다. 결과가 안 좋다고 해서 선수들에게 인상을 쓴 적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오해도 받는다. 속이 정말 탄다. 아슬아슬하게 지고, 이길 경기 내주고 하니 밤이 하얗더라”고 쓴 웃음을 지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