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만 보다가' 백수 임박 포체티노, 스페인행 솔솔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과 결별이 임박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시즌 PSG를 프랑스 리그1에서만 정상으로 이끌면서 지도력 부족을 드러냈다.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화려한 공격진을 활용하고도 숙원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조기 탈락으로 이미 경질 운명은 결정된 상태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PSG와 위약금 협의를 끝내는대로 백수가 된다. 한때 토트넘 홋스퍼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빅4에 올려놓으면서 주가가 높았을 때와 비교하면 명성이 많이 하락했다. PSG에서 실패로 빅클럽 운영에 의혹이 생기면서 러브콜이 줄었다. 친정인 토트넘 복귀도 물건너갔다.

스페인 '마르카'도 "포체티노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거취를 보고 있었을텐데 이번 시즌도 토트넘과 함께하면서 다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새 시즌이 시작하는 시기인 걸 고려할 때 다른 시나리오를 평가할 수 있다"고 빅클럽만 고집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라리가의 아틀레틱 빌바오가 포체티노 감독을 원한다. 새로운 회장 선거 공약부터 포체티노 감독의 부임이 화두였던 빌바오는 최근 에스파뇰 시절 친분을 다진 라몬 플라네스가 단장이 되면서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마르카는 "포체티노 감독도 빌바오를 염두에 두고 있다. 빌바오풋볼서밋에서 우리와 인터뷰 도중 '빌바오는 엄청난 존경심을 불러일으키는 모델이다. 빌바오의 장점은 한계에 도달했을 때 넘어서는 헌신'이라고 긍정적인 답을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포체티노 감독은 빅클럽이 아닌 빌바오의 지휘봉을 잡는데 우려가 크다. 그러나 플라네스 단장과 특별한 관계를 봤을 때 고려할 대안이라는게 마르카의 시선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