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트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가까워졌다.
- 사우디 프로 리그의 구단들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거대한 자금을 등에 업고 유럽 리그에서 주요 선수들을 사들이고 있다.
- 이에 아스널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라포르트는 사우디행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트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가까워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기자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맨시티가 라포르트에 대한 알 나스르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사우디 프로 리그의 구단들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거대한 자금을 등에 업고 유럽 리그에서 주요 선수들을 사들이고 있다. 알 나스르도 마찬가지다. 지난 겨울 알 나스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데려오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여름에는 유럽에서 사디오 마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세코 포파나, 알렉스 텔레스를 데려왔다.
알 나스르가 영입에 근접한 또 다른 선수는 맨시티의 라포르트다. 프랑스 출신인 라포르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틱 빌바오 시절 뛰어난 기량을 가진 수비수로 각광받았다. 맨시티는 2018년 1월 6500만 유로(한화 약 949억 원)를 들여 라포르트를 품었다.
라포르트는 2018/19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51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맨시티에서 승승장구할 줄 알았던 라포르트에게 예상치 못한 암초가 찾아왔다. 바로 부상이었다. 그는 2019년 8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무릎을 다쳐 5개월 가까이 이탈했다.
부상 복귀 후 라포르트의 입지가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다. 맨시티가 후벵 디아스, 나단 아케, 마누엘 아칸지 등을 영입하면서 그는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했다. 2018/19시즌 51경기에 나섰던 라포르트는 2020/21시즌 27경기 출장에 그쳤다. 2021/22시즌에는 44경기로 반등하는 듯 했으나 지난 시즌 24경기로 다시 설 자리가 좁아졌다.
2023/24시즌 맨시티에서 라포르트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맨시티는 RB 라이프치히에서 대형 수비 유망주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맨시티 유니폼을 입으면서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리그 개막전인 번리와의 경기에서 모습을 보였지만 선발이 아닌 교체 투입이었다. 이에 아스널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라포르트는 사우디행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