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영원한 토트넘의 전설로 남게 될까?
- 영국 매체 90MIN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을 새로운 장기 계약으로 묶어두려고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영원한 토트넘의 전설로 남게 될까?
영국 매체 ‘90MIN’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을 새로운 장기 계약으로 묶어두려고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경력을 쌓은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손흥민 영입에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인 3000만 유로(한화 약 426억 원)를 투자했다. 꿈에 그리던 EPL에 입성했지만 손흥민은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2015/16시즌에 모든 대회 통틀어 42경기 8골 5도움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첫 시즌에는 부침을 겪었으나 손흥민은 자신의 단점을 대부분 보완하며 토트넘에서 월드 클래스 윙 포워드로 성장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DESK 라인’을 형성하며 토트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2016/17시즌 리그 준우승을 달성했고 2018/19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2016/17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992년 EPL이 출범한 후 7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단 11명뿐이었다. 2021/22시즌에는 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원래 주장은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였지만 2022/23시즌 종료 후 결별을 선언했다. 현재 팀에 남아 있긴 하지만 입지가 과거보다 줄어든 상황이다. 부주장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주장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2일 번리전에서 해트 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5-2 대승에 기여했다.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한 히샬리송을 경기 후 관중들 앞으로 밀며 환호를 받도록 유도했다. 팀 승리에 기여한 히샬리송만큼 손흥민의 리더십도 큰 주목을 받았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토트넘은 대체가 불가능한 선수가 된 손흥민과 빠르게 재계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90MIN’은 크리스마스까지 계약에 대한 합의를 맺을 것이라 전망했다.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결정한다면 그는 토트넘의 레전드 반열에 오르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