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제2의 지단의 클래스' 벨링엄, 추가 시간 극장골로 레알에 승리 안기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신성 주드 벨링엄이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ㄹ에 공헌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벨링엄은 4-3-1-2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우니온 베를린은 후반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후반 추가 시간까지 0-0의 팽팽한 균형이 유지됐다.





두 팀의 희비를 가른 건 벨링엄이었다. 그는 후반 49분 토니 크로스의 짧은 코너킥을 받은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자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벨링엄의 막판 집중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벨링엄은 시즌 6번째 골을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6전 전승을 기록하게 됐다.



벨링엄의 10대 시절부터 잉글랜드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유망주였다. 그는 만 17세에 불과했던 2020년 7월에 버밍엄 시티를 떠나 분데스리가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단했다. 도르트문트는 벨링엄 영입에 무려 3015만 유로(한화 약 428억 원)를 투자했다. 도르트문트에서 벨링엄은 3시즌 동안 공식전 132경기 24골 25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여름 벨링엄은 1억 300만 유로(한화 약 1463억 원)에 도르트문트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등번호는 지네딘 지단의 레알 마드리드 시절 번호인 5번을 받았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자마자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벨링엄은 2023/24시즌 프리메라리가 개막 후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레알 마드리드 역사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만이 가지고 있었다.



경기 종료 후 벨링엄은 “난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지만 득점 측면에서 이렇게 좋은 출발을 할 거라 기대하지 않았다. 우린 라리가에서 5경기, 챔피언스리그 1경기를 치렀고 6경기를 모두 이겼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불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벨링엄은 “우린 경기를 지배했고, 좋은 기회를 만들었기 때문에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를 잘 받아준 팀 동료들과 스태프들에게 정말 감사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든 대회 통틀어 6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벨링엄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