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맨유는 결국, 데 헤아와 결별했다.
- 맨유는 데 헤아와 결별 후 오나나를 대체자로 낙점 후 영입을 추진했다.
- 맨유는 5,000만 파운드(약 830억)를 투자한 후 오나나 영입을 확정했지만, 성과가 좋지 않다.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830억을 날린 건가?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골키퍼 리빌딩에 나섰다. 우선 다비드 데 헤아 처분을 추진했다.
데 헤아는 2011년 7월 맨유 합류 이후 꾸준하게 골문을 지켰다. 팀이 부진할 때 번뜩이는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명불허전 골키퍼라는 이미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한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클린 시트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쌩쌩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점점 하락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연봉 부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재계약 협상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맨유는 결국, 데 헤아와 결별했다. “12년 동행을 마쳤다.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다”며 공식적으로 이별을 선언한 것이다.
데 헤아는 12년 동안 활약한 맨유의 레전드 골키퍼다. 하지만, 끝이 좋지 않았고 초라하게 퇴장했다.
맨유의 레전드 드와이트 요크는 “데 헤아는 맨유를 위해 많은 일을 했음에도 마무리 방식은 정말 나빴다. 새로 합류한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이러한 일을 다시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고 돌려 까기도 했다.
맨유는 데 헤아와 결별 후 오나나를 대체자로 낙점 후 영입을 추진했다.
오나나는 뛰어난 선방, 빌드업 능력을 장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터 밀란의 직전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일조했으며 27세로 아직 활용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특히,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아약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맨유는 5,000만 파운드(약 830억)를 투자한 후 오나나 영입을 확정했지만, 성과가 좋지 않다.
오나나는 불안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아쉬움을 삼키는 중이다. 특히, 해서는 안 될 실점을 헌납하면서 지적을 받는 중이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예선 1차전에서 정면으로 오는 공을 잡지 못하는 실수로 패배의 원흉이 되기도 했다.
오나나는 “맨유의 시작은 아주 좋았다. 하지만, 내 실수 이후 통제력을 잃었다”고 한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힘들다. 팀을 실망시켰다. 나 때문에 이번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골키퍼의 숙명이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축구 콘텐츠 제작소 ‘stn,daily’가 오나나의 지난, 이번 시즌 스탯을 비교했다.
오나나는 지난 시즌 41경기에서 19회의 클린 시트를 기록했고 36실점을 내줬다.
반면, 이번 시즌은 10경기에서 3회의 클린 시트를 기록했고 18실점이나 내줬다. 지난 시즌 3분의 1정도가 됐는데 최악의 스탯을 선보이는 중이다.
오나나의 부진에 팬심은 싸늘하다. ‘세계 최악의 골키퍼’, ‘데 헤아에서 오나나로 교체된 건 맨유 역사상 가장 큰 다운그레이드다’. ‘오나나는 그만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맨유 내부에서도 오나나가 부진하자 데 헤아를 왜 보냈냐고 볼멘 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