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21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로 돌아온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프랑스 최강 구단 파리 생제르맹을 격파했다.
- 뉴캐슬은 5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어폰 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PSG와의 2023/24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F조 2차전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 뉴캐슬은 1승 1무(승점 4)로 F조 1위에 등극했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21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로 돌아온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프랑스 최강 구단 파리 생제르맹을 격파했다.
뉴캐슬은 5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어폰 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PSG와의 2023/24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F조 2차전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뉴캐슬은 1승 1무(승점 4)로 F조 1위에 등극했다.


이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구단은 뉴캐슬이었다. 전반 17분 알렉산더 이삭이 때린 슈팅이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미겔 알미론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뉴캐슬은 전반 39분 댄 번의 추가골로 격차를 2골로 벌렸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VAR 판독 끝에 골이 선언됐다.


뉴캐슬은 후반전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5분 키어런 트리피어의 침투 패스를 받은 션 롱스태프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뉴캐슬은 후반 11분 PSG 수비수 루카스 에르난데스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46분 파비안 셰어의 중거리 슛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1892년 창단한 뉴캐슬은 1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명문 구단이지만 2000년대와 2010년대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2008/09시즌 EPL 18위에 그치며 강등의 아픔을 겪었던 뉴캐슬은 2009/10시즌 챔피언십 1위로 한 시즌 만에 승격을 이뤄냈다. 2015/16시즌 때도 18위로 시즌을 마치며 2부리그로 강등당했지만 2016/17시즌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또 승격에 성공했다.

이후 5시즌 동안 중위권을 멤돌았던 뉴캐슬은 2021/22시즌부터 변화하기 시작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이끄는 사우디 국부 펀드(PIF)가 뉴캐슬을 인수했다. 사우디 자본의 투자를 받은 뉴캐슬은 이삭, 브루누 기마랑이스 등 준척급 자원들을 영입했다. 뉴캐슬은 지난 시즌을 4위로 마치며 21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하자 뉴캐슬과 스폰서는 기뻐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의하면 뉴캐슬의 스폰서 셀라가 PSG와의 경기를 앞두고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축하하는 드론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드론쇼는 8분 동안 진행됐으며 기마랑이스와 트리피어의 유니폼, 뉴캐슬의 상징인 까치, 팀 엠블럼 등을 재현했다.

뉴캐슬은 PSG,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AC 밀란과 F조에 편성됐다. 리그별 강호들이 포진한 죽음의 조였지만 뉴캐슬은 만만치 않은 저력을 선보였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AC 밀란과 0-0으로 비긴 뉴캐슬은 이번에는 PSG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뉴캐슬의 챔피언스리그 여정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더 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