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일본 대표팀의 주장 엔도 와타루가 리버풀에서 또다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 리버풀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스타디움 뮈니시팔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 경기에서 2-3로 패했다.
- 경기력이 서서히 올라오는 줄 알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엔도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점을 보여줬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일본 대표팀의 주장 엔도 와타루가 리버풀에서 또다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스타디움 뮈니시팔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 경기에서 2-3로 패했다.
리버풀은 전반 36분 툴루즈의 윙어 아론 된눔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후반 13분 툴루즈 공격수 티스 달링가에게 두 번째 실점을 헌납했다. 후반 29분 상대의 자책골로 따라붙었던 리버풀은 2분 뒤인 후반 31분 툴루즈의 프랑크 매그리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44분 디오구 조타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엔도는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하비 엘리엇과 함께 중원을 형성했다. 엔도는 전반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FotMob)’에 의하면 엔도는 툴루즈전에서 45분 동안 패스 성공률 97%,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1회, 공중볼 경합 승리 2회를 기록했다. 엔도는 하프 타임 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교체됐다.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도 엔도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툴루즈전 엔도에 대해 “발을 넣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하프 타임 전 경고를 받을 때 부주의했고 때때로 돌파를 허용했다”고 평가했다. ‘리버풀 에코’는 엔도에게 평점 5점을 부여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의 주장이었던 엔도는 지난 여름 2000만 유로(한화 약 281억 원)에 리버풀로 이적했다. 기대와 달리 엔도는 리버풀에서 확실하게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엔도는 공식전 12경기에 나왔지만 주로 UEFA 유로파리그나 리그컵에서 기회를 받았다. 리그에서는 6경기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선발 출전은 1차례에 불과했다.
엔도는 지난 27일 툴루즈와의 유로파리그 E조 3차전 경기에서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데뷔골을 터트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력이 서서히 올라오는 줄 알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엔도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점을 보여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