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이번 시즌 부진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당장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맨유는 4경기 1승 3패(승점 3)로 A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맨유의 관점에서 그들은 감독을 교체할 생각이 없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이번 시즌 부진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당장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름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잉글랜드에서의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시즌 맨유는 리그 3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는 텐 하흐를 지원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의 제자였던 안드레 오나나, 라이벌 첼시의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 ‘제2의 엘링 홀란’ 라스무스 회이룬이 새롭게 합류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때 모로코 대표팀 4강 진출의 주역이었던 소피앙 암라바트도 임대로 데려왔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러 선수를 데려왔지만 그는 지난 시즌의 위용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맨유의 리그 순이는 11경기 6승 5패(승점 18)로 8위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 맨유는 4경기 1승 3패(승점 3)로 A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조기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의하면 맨유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절반 이상의 경기에서 패했다. 현지에서는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에 대한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성적만 놓고 보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이야기다.
다만 맨유의 생각은 다르다.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맨유의 관점에서 그들은 감독을 교체할 생각이 없다. 구단은 또한 불확실한 상태에 있다. 지금 12개월째 인수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그들이 원한다 해도 누가 텐 하흐를 해고할 수 있겠는가?”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일단 맨유에서 자리를 보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장의 위기는 넘겼지만 부진이 장기화되면 텐 하흐의 해임에 대한 여론은 더욱 커질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할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