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두 차례 부상을 이겨낸 인간 승리의 아이콘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이제 토트넘 홋스퍼의 리더로 인정받았다.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했다.
- 두 차례 큰 부상을 이겨낸 벤탄쿠르는 이제 토트넘의 리더로 인정받았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두 차례 부상을 이겨낸 ‘인간 승리의 아이콘’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이제 토트넘 홋스퍼의 리더로 인정받았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장단에 변화가 생겼다. 기존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가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부주장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했다. 손흥민을 받치는 부주장은 제임스 매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맡게 됐다.
새로운 리더십 그룹이 만들어진 토트넘은 이들을 모두 기용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주장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됐기 때문이다. 매디슨과 로메로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매디슨은 발목을 다쳤고 로메로는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담당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에 의하면 임시 주장 후보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로드리고 벤탄쿠르, 벤 데이비스였다. 비카리오는 토트넘 주전 골키퍼였고 벤탄쿠르는 중원에서 윤활유 역할을 맡는 선수였다.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 가장 오랜 기간 뛴 선수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벤탄쿠르였다. 벤탄쿠르는 6일(한국시간) 번리와의 2023/24시즌 FA컵 3라운드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격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벤탄쿠르는 번리를 상대로 83분 동안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86%, 키 패스 2회, 드리블 성공 4회, 지상 경합 승리 6회를 기록했다. 그는 평점 7.4점을 받았을 정도로 활약상이 좋았다.
벤탄쿠르는 많은 시련을 겪은 선수다.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26경기 6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지만 레스터 시티전에서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벤탄쿠르는 지난해 10월 8개월 만에 복귀했지만 EPL 13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상대 수비수 매티 캐시의 거친 태클로 인해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
당초 예상 복귀 시점이 2월이었던 벤탄쿠르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31일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돌아왔다. 두 차례 큰 부상을 이겨낸 벤탄쿠르는 이제 토트넘의 리더로 인정받았다. 벤탄쿠르가 주장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