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포로가 길었던 토트넘 홋스퍼의 라이트백 잔혹사를 끝내려 하고 있다. 토트넘은 대니 로즈와 카일 워커라는 최강의 풀백 조합으로 첼시에 이어 리그 2위를 차지했다. 이때부터 토트넘은 오랜 기간 믿을 만한 수비수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EPL 포커스] '환상 중거리 골' 페드로 포로가 최고 복덩이인 가장 큰 이유...지독했던 '라이트백 잔혹사' 끝냈다

스포탈코리아
2024-01-06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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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페드로 포로가 길었던 토트넘 홋스퍼의 라이트백 잔혹사를 끝내려 하고 있다.
  • 토트넘은 대니 로즈와 카일 워커라는 최강의 풀백 조합으로 첼시에 이어 리그 2위를 차지했다.
  • 이때부터 토트넘은 오랜 기간 믿을 만한 수비수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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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페드로 포로가 길었던 토트넘 홋스퍼의 ‘라이트백 잔혹사’를 끝내려 하고 있다.

토트넘의 오른쪽 측면 수비는 오랫동안 카일 워커가 책임졌다. 2010년 2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워커는 2011/12시즌부터 주전으로 올라섰다. 워커는 폭발적인 스피드, 가공할 만한 돌파 능력으로 리그 정상급 라이트백으로 등극했다.

토트넘은 워커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토트넘은 대니 로즈와 카일 워커라는 최강의 풀백 조합으로 첼시에 이어 리그 2위를 차지했다. 토트넘은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출범한 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토트넘의 주축 자원이었던 워커는 2017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는 워커 영입에 5270만 유로(한화 약 758억 원)라는 거금을 투자했다. 이때부터 토트넘은 오랜 기간 믿을 만한 수비수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워커의 자리는 그의 백업이었던 키어런 트리피어가 물려받았다. 트리피어는 정확한 크로스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까지 승선할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2017/18시즌 공식전 35경기 9도움으로 준수했지만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이후 기량이 급락했다. 특히 2018/19시즌 후반부에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트리피어는 2019년 여름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다. 이후 세르주 오리에가 오른쪽 풀백으로 나섰다. 2017년 8월 2500만 유로(한화 약 359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오리에 역시 실망스러웠다. 그는 부정확한 크로스를 남발했고 수비에서도 실수를 연발했다.

2020년 8월 토트넘은 새로운 풀백을 데려왔다. 주인공은 바로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맷 도허티였다. 도허티는 울버햄튼에서 공격력을 인정받았지만 그 역시 토트넘에서 고전했다. 스리백 전술에 익숙했던 도허티는 포백에 좀처럼 녹아들지 못했다. 안토니오 콘테 체제에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기대 이하였다. 도허티는 지난해 1월 토트넘과 계약을 해지했다.

2021년 여름에는 프리메라리가에서 수준급 수비수로 올라선 에메르송 로얄이 합류했다. 에메르송은 레알 베티스에서 기량이 만개했지만 토트넘에서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그는 공격과 수비에서 무색무취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원성을 들었다.







트리피어, 오리에, 도허티, 에메르송 모두 오른쪽 측면에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워커의 후계자를 구하지 못한 토트넘은 지난해 1월 다시 칼을 빼들었다. 토트넘은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던 포로를 임대 영입했다.

지난 시즌 포로는 토트넘에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남겼다. 공격력이라는 확실한 장점을 보였지만 수비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2022/23시즌 중도에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던 포로는 17경기 3골 3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4000만 유로(한화 약 575억 원)를 들여 포로를 완전 영입했다. 포로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그는 뛰어난 전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에서 인버티드 풀백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날카로운 롱 패스로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하기도 했다.

6일 번리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포로의 활약은 빛났다. 그는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었던 후반 33분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포로 덕분에 번리를 1-0으로 제압했다. 포로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2017년 워커가 떠난 후 토트넘은 6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정상급 풀백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오른쪽 측면 수비에 대한 토트넘의 고민을 포로가 해결해 주려 하고 있다. 이번 시즌 포로는 토트넘의 복덩이라 말해도 과언이 없을 정도로 가치가 큰 선수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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