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한때 아스널 주축 미드필더였던 산티 카솔라가 친정팀에 돌아간 이유를 밝혔다.
-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21일(한국 시간) 카솔라는 최근 그의 축구 여정이 시작된 클럽인 레알 오비에도로 돌아왔다.
- 카솔라는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는 바람에 수술대에 올랐다.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한때 아스널 주축 미드필더였던 산티 카솔라가 친정팀에 돌아간 이유를 밝혔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21일(한국 시간) “카솔라는 최근 그의 축구 여정이 시작된 클럽인 레알 오비에도로 돌아왔다. 그는 돈을 원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카솔라는 한때 아스널 중원 핵심이었다. 레알 오비에도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비야레알, 말라가 등을 거쳐 아스널에 합류했다. 당시 아스널은 영입을 위해 이적료 1,600만 파운드(한화 약 273억 원)를 지불했다. 클럽 최고 이적료 기록이었다.
카솔라는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특유의 양발 활용 능력과 탈압박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정상급 미드필더로 불렸다. 아스널 시절 팀의 FA컵 2회 우승, 커뮤니티 실드 2회 우승 등에 힘을 보탰다.

그런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카솔라는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는 바람에 수술대에 올랐다. 부상 초반엔 회복까지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수술 부위가 괴사하는 등 예상보다 시간이 걸렸다.
우여곡절 끝에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아스널과 재계약을 하진 못했다. 카솔라는 2018/19시즌 비야레알로 돌아가 팀 잔류를 돕는 등 좋은 컨디션을 자랑한 뒤 카타르 알 사드로 이적했다. 알 사드에서도 활약이 좋았다. 3시즌 동안 97경기 39골 36도움을 생산했다.
많은 돈을 벌면서 뛸 수 있엇지만 카솔라는 고향 팀을 잊지 않았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오비에도로 돌아갔다. 매체에 따르면 카솔라는 자신의 초상권 수익 일부를 포기하고 10%를 구단 아카데미에 지원하는 등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심지어 무급으로 뛰길 원하기도 했다.

카솔라는 “무급으로 뛰고 싶었지만 허용되지 않았다. 레알 오비에도는 좋은 제안을 했다. 내 아내는 나에게 ‘당신은 돈을 벌러 가는 게 아니라 즐기고, 돕고 베풀기 위해 돌아가는 거야’라고 말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나는 에이전트에게 전화해서 돈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나는 구단에 최저 급여와 유니폼 판매액의 10%를 아카데미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그날 밤 계약이 성사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카솔라는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아스널에서 모두가 날 사랑했다. 비야레알, 말라가 등 모든 팀에서 좋은 대우를 받은 건 마찬가지였지만, (레알 오비에도에 온 뒤) 책임감이 더 깊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사람들은 물러선다고 얻을 게 없다고 말하지만 정반대다. 책임감은 거기에 달려있다. 나는 유니폼을 팔러 온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 구단 아카데미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나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코리아, 레알 오비에도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21일(한국 시간) “카솔라는 최근 그의 축구 여정이 시작된 클럽인 레알 오비에도로 돌아왔다. 그는 돈을 원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카솔라는 한때 아스널 중원 핵심이었다. 레알 오비에도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비야레알, 말라가 등을 거쳐 아스널에 합류했다. 당시 아스널은 영입을 위해 이적료 1,600만 파운드(한화 약 273억 원)를 지불했다. 클럽 최고 이적료 기록이었다.
카솔라는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특유의 양발 활용 능력과 탈압박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정상급 미드필더로 불렸다. 아스널 시절 팀의 FA컵 2회 우승, 커뮤니티 실드 2회 우승 등에 힘을 보탰다.

그런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카솔라는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는 바람에 수술대에 올랐다. 부상 초반엔 회복까지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수술 부위가 괴사하는 등 예상보다 시간이 걸렸다.
우여곡절 끝에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아스널과 재계약을 하진 못했다. 카솔라는 2018/19시즌 비야레알로 돌아가 팀 잔류를 돕는 등 좋은 컨디션을 자랑한 뒤 카타르 알 사드로 이적했다. 알 사드에서도 활약이 좋았다. 3시즌 동안 97경기 39골 36도움을 생산했다.
많은 돈을 벌면서 뛸 수 있엇지만 카솔라는 고향 팀을 잊지 않았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오비에도로 돌아갔다. 매체에 따르면 카솔라는 자신의 초상권 수익 일부를 포기하고 10%를 구단 아카데미에 지원하는 등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심지어 무급으로 뛰길 원하기도 했다.

카솔라는 “무급으로 뛰고 싶었지만 허용되지 않았다. 레알 오비에도는 좋은 제안을 했다. 내 아내는 나에게 ‘당신은 돈을 벌러 가는 게 아니라 즐기고, 돕고 베풀기 위해 돌아가는 거야’라고 말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나는 에이전트에게 전화해서 돈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나는 구단에 최저 급여와 유니폼 판매액의 10%를 아카데미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그날 밤 계약이 성사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카솔라는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아스널에서 모두가 날 사랑했다. 비야레알, 말라가 등 모든 팀에서 좋은 대우를 받은 건 마찬가지였지만, (레알 오비에도에 온 뒤) 책임감이 더 깊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사람들은 물러선다고 얻을 게 없다고 말하지만 정반대다. 책임감은 거기에 달려있다. 나는 유니폼을 팔러 온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 구단 아카데미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나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코리아, 레알 오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