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올해의 세이브 'SON 슈팅 막고 우승 지킨 오르테가 아니다'... '낭만 GK 2단 세이브' 선정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올 시즌 최고의 선방이 공개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 시즌 종목별 최고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여기엔 리그 최고의 세이브를 달성한 골키퍼에게 수상하는 '올해의 세이브'가 포함되어 있었다.


수상자는 전문가와 팬 투표를 합산해 가려졌으며 그 주인공은 루턴 타운의 골키퍼 카민스키였다. 카민스키는 지난해 11월 리그 13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놀라운 활약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카민스키는 크리스털 팰리스 에베리치 에제의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쳐낸 후 문전을 쇄도하던 제프리 슐롭의 2차 슈팅까지 막아냈다.

이날 루턴 타운은 홈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16번의 무더기 슈팅을 내주며 주도권을 빼앗겼으나 카민스키의 선방쇼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이에 루턴 타운 홈 팬들은 경기 후 카민스키의 이름을 연호 하며 박수 갈채를 쏟아냈다. 이날 카민스키의 선방엔 특별한 의미가 존재했다. 카민스키가 지켜낸 승점 3점은 루턴 타운이 PL로 승격한 뒤 13라운드 만에 기록한 첫 번째 홈 승리였기 때문이다.

투표를 진행한 이들 중 대다수가 이런 스토리에 가산점을 부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맨체스터 시티의 오르테가는 후보에 오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르테가는 지난 15일 토트넘과 맨시티의 리그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후반 41분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과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결정적인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만일 맨시티가 이날 토트넘에 승점 3점을 내줬다면, 우승을 장담할 수 없던 상황이기에 이는 경기 후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올해의 세이브상을 놓친 오르테가는 2023/24 시즌 '게임 체인저' 부문 후보 6인엔 포함되며 수상을 노렸으나 이 부문은 첼시의 콜 팔머가 수상했다.


후보로는 수상자인 콜 팔머를 포함해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스콧 맥토미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더브라위너, 오르테가 (이하 맨체스터 시티)의 이름이 포함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메일,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