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우디네세는 8일(한국시간) 칸나바로 임시 감독과의 결별 소식을 발표했다.
- 그들은 마지막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는 저력으로 승점 7점을 챙겨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 칸나바로 감독은 내 마음속엔 우디네세와 함께 이 모험을 계속하고 싶은 열망이 있었다.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파비오 칸나바로(50)가 우디네세와 아름답게 이별했다.
우디네세는 8일(한국시간) 칸나바로 임시 감독과의 결별 소식을 발표했다. 우디네세는 "칸나바로가 보여준 공헌과 세리에A 잔류를 이끌어준 점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칸나바로는 지난 4월 가브리엘레 시오피 감독이 경질되자 급하게 '소방수로 부임했다. 당시 우디네세는 세리에A 17위로 강등권 바로 위에 위치했으며 18위 프로시노네와 승점이 동률인 탓에 강등이 유력했다.
심지어 분위기까지 좋지 않았다. 우디네세는 칸나바로 부임 직전 4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양한 이유가 있었으나 당시 리그 32경기를 치르며 무려 16번의 무승부를 기록한 저조한 승률이 대표적인 문제였다. 이에 '무디네세'라는 불명예스러운 칭호가 붙기도 했다.
이에 우디네세가 꺼내든 카드는 칸나바로였다. 이는 우디네세 입장에선 도박이었다. 칸나바로는 2022년 9월 세리에B 베네벤토의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이후 치른 17번의 매치업에서 경기당 승점 1점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 끝에 2023년 2월 해임됐기 때문이다.
칸나바로는 선수로선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수비수 최초 발롱도르'를 수상한 레전드지만, 지도자로선 재능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우디네세의 임시 감독이 마지막 기회란 여론이 주를 이뤘다.
절박한 우디네세와 칸나바로는 벼랑 끝에서 기적을 만들어 냈다. 그들은 마지막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는 저력으로 승점 7점을 챙겨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칸나바로 부임 이후 치른 6경기에서 2승 3무 1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여전히 무승부가 많은 게 흠이었으나 올 시즌 6승 밖에 없는 팀에서 2승을 챙겼다는 점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후 칸나바로와 우디네세가 다음 시즌도 동행할 것이란 이야기가 제기됐지만, 올 시즌의 아름다운 기억을 끝으로 이별하게 됐다.
칸나바로 감독은 "내 마음속엔 우디네세와 함께 이 모험을 계속하고 싶은 열망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다음 시즌도 우디네세의 성공을 기원할 것이다"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디네세는 8일(한국시간) 칸나바로 임시 감독과의 결별 소식을 발표했다. 우디네세는 "칸나바로가 보여준 공헌과 세리에A 잔류를 이끌어준 점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칸나바로는 지난 4월 가브리엘레 시오피 감독이 경질되자 급하게 '소방수로 부임했다. 당시 우디네세는 세리에A 17위로 강등권 바로 위에 위치했으며 18위 프로시노네와 승점이 동률인 탓에 강등이 유력했다.
심지어 분위기까지 좋지 않았다. 우디네세는 칸나바로 부임 직전 4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양한 이유가 있었으나 당시 리그 32경기를 치르며 무려 16번의 무승부를 기록한 저조한 승률이 대표적인 문제였다. 이에 '무디네세'라는 불명예스러운 칭호가 붙기도 했다.
이에 우디네세가 꺼내든 카드는 칸나바로였다. 이는 우디네세 입장에선 도박이었다. 칸나바로는 2022년 9월 세리에B 베네벤토의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이후 치른 17번의 매치업에서 경기당 승점 1점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 끝에 2023년 2월 해임됐기 때문이다.
칸나바로는 선수로선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수비수 최초 발롱도르'를 수상한 레전드지만, 지도자로선 재능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우디네세의 임시 감독이 마지막 기회란 여론이 주를 이뤘다.
절박한 우디네세와 칸나바로는 벼랑 끝에서 기적을 만들어 냈다. 그들은 마지막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는 저력으로 승점 7점을 챙겨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칸나바로 부임 이후 치른 6경기에서 2승 3무 1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여전히 무승부가 많은 게 흠이었으나 올 시즌 6승 밖에 없는 팀에서 2승을 챙겼다는 점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후 칸나바로와 우디네세가 다음 시즌도 동행할 것이란 이야기가 제기됐지만, 올 시즌의 아름다운 기억을 끝으로 이별하게 됐다.
칸나바로 감독은 "내 마음속엔 우디네세와 함께 이 모험을 계속하고 싶은 열망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다음 시즌도 우디네세의 성공을 기원할 것이다"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