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요한 크루이프에서는 바르셀로나 아틀레틱과 UD 이비자의 2023/24 프리메라 페데라시온(스페인 3부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4강 2차전이 치러졌다.
- 도합 8골을 주고받는 혈투 끝 바르셀로나 아틀레틱이 5-3으로 이겼고, 원정 1차전 2-1 승리를 더해 합산 스코어 7-4로 결승 진출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 이날 승리 일등공신으로 빛난 건 라 마시아(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 출신 우나이 에르난데스(19)였다.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바이에른 뮌헨 시절 '9분 5골'에 버금가는 기록이다.
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요한 크루이프에서는 바르셀로나 아틀레틱과 UD 이비자의 2023/24 프리메라 페데라시온(스페인 3부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4강 2차전이 치러졌다.
도합 8골을 주고받는 혈투 끝 바르셀로나 아틀레틱이 5-3으로 이겼고, 원정 1차전 2-1 승리를 더해 합산 스코어 7-4로 결승 진출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 일등공신으로 빛난 건 라 마시아(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 출신 우나이 에르난데스(19)였다. 에르난데스는 도합 4-3으로 팽팽한 양상이 유지된 후반 13분 달아나는 골을 터뜨리더니 이후 4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첫 번째 골은 이비자 수비진의 소통 실수를 놓치지 않은 에르난데스의 집념이 엿보였다. 상대 센터백의 패스 미스로 볼이 발밑에 떨어지자 지체 없는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정확히 2분 뒤 멀티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상대 수비수의 실책이었고, 볼 소유권을 따낸 마르크 기우가 반대쪽으로 쇄도하는 에르난데스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결과는 두말할 것도 없이 골이었다.
해트트릭을 만든 세 번째 골 역시 에르난데스와 기우의 호흡이 두드러졌다. 수비진을 뚫고 들어간 기우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추고 나오자 에르난데스가 재차 차 넣으며 골로 만들었다. 바르셀로나 아틀레틱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순간이었다.
이비자는 후반 21분 자멜리의 득점으로 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바르셀로나 아틀레틱에 결승 진출 티켓을 넘겨줘야 했다.
에르난데스는 경기 후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를 통해 "미친 순간이었다. 나도, 내 동료들도 믿지 못하고 있다"며 "득점이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했다. 모두가 승리를 위해 간절히 뛴 게 결실로 맺어졌다"고 얼떨떨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바르셀로나 아틀레틱은 오는 16일, 23일 코르도바와 라리가 2 승격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국내 축구팬들에게 변경 전 명칭인 '바르셀로나 B'로 익히 알려진 바르셀로나 아틀레틱은 2017/18시즌 강등 이후 여섯 시즌 동안 3부 리그에 몸담은 바 있다.
사진=문도 데포르티보, 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요한 크루이프에서는 바르셀로나 아틀레틱과 UD 이비자의 2023/24 프리메라 페데라시온(스페인 3부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4강 2차전이 치러졌다.
도합 8골을 주고받는 혈투 끝 바르셀로나 아틀레틱이 5-3으로 이겼고, 원정 1차전 2-1 승리를 더해 합산 스코어 7-4로 결승 진출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 일등공신으로 빛난 건 라 마시아(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 출신 우나이 에르난데스(19)였다. 에르난데스는 도합 4-3으로 팽팽한 양상이 유지된 후반 13분 달아나는 골을 터뜨리더니 이후 4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첫 번째 골은 이비자 수비진의 소통 실수를 놓치지 않은 에르난데스의 집념이 엿보였다. 상대 센터백의 패스 미스로 볼이 발밑에 떨어지자 지체 없는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정확히 2분 뒤 멀티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상대 수비수의 실책이었고, 볼 소유권을 따낸 마르크 기우가 반대쪽으로 쇄도하는 에르난데스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결과는 두말할 것도 없이 골이었다.
해트트릭을 만든 세 번째 골 역시 에르난데스와 기우의 호흡이 두드러졌다. 수비진을 뚫고 들어간 기우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추고 나오자 에르난데스가 재차 차 넣으며 골로 만들었다. 바르셀로나 아틀레틱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순간이었다.
이비자는 후반 21분 자멜리의 득점으로 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바르셀로나 아틀레틱에 결승 진출 티켓을 넘겨줘야 했다.
에르난데스는 경기 후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를 통해 "미친 순간이었다. 나도, 내 동료들도 믿지 못하고 있다"며 "득점이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했다. 모두가 승리를 위해 간절히 뛴 게 결실로 맺어졌다"고 얼떨떨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바르셀로나 아틀레틱은 오는 16일, 23일 코르도바와 라리가 2 승격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국내 축구팬들에게 변경 전 명칭인 '바르셀로나 B'로 익히 알려진 바르셀로나 아틀레틱은 2017/18시즌 강등 이후 여섯 시즌 동안 3부 리그에 몸담은 바 있다.
사진=문도 데포르티보, 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