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하흐는 웃고 있다' 투헬, 당분간 휴식 선언 맨유행 최종 좌절...Here WE Go 기자 인정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결국 토마스 투헬(50)은 휴식을 택했다.

영국 매체 'BBC'는 10일(한국시간)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토마스 투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감독직에 관심이 없다"라는 소식을 보도했다.


이어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투헬은 다음 시즌 맨유의 새로운 감독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는 휴식을 취할 예정이며 올여름 어떤 구단의 지휘봉을 잡는 일도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던 시점에서 뮌헨과 결별을 발표했다. 11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이 좌절될 위기에서 뮌헨 수뇌부가 빠른 결단을 내린 것이었다.


당시 뮌헨은 "2025년 6월까지 투헬 감독과 함께하기로 한 계약을 오는 6월에 끝내기로 결정했다"라며 이는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최고경영자)와 투헬 감독이 논의한 뒤 내린 결과다"고 발표했다.


투헬의 결별 발표 이후 뮌헨은 잠시 반등하는가 싶더니 이내 올 시즌의 부진을 되풀이했다. 결국 뮌헨은 올 시즌 DFB-포칼 탈락, DFL-슈퍼컵 탈락, 리그 3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후 뮌헨은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 우나이 에메리 등을 차기 감독으로 선임하고자 했으나 번번이 좌절됐고 결국 번리의 뱅상 콤파니를 선택했다.


뮌헨 차기 감독이 확정됨에 따라 야인이 된 투헬의 추후 행선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한 때 첼시, 바르셀로나 등 감독직이 공석이 된 구단과 투헬 감독이 연결되기도 했지만, 이들이 각각 엔조 마레스카, 한지 플릭을 선임하며 일단락됐다.

이때 등장한 구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6월 이후 맨유와 투헬 감독이 링크되는 일이 부쩍 잦아지더니 지난주엔 독일, 영국 등 다수의 주요 매체에서 '투헬 감독과 짐 랫 클리프 구단주가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감독직을 논의했다. 짐 랫 클리프는 투헬을 선호한다' 등의 구체적인 보도가 줄지어 등장했다.


다만 BBC, 로마노의 보도 이후 투헬이 맨유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다. 이에 텐하흐 감독의 잔류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텐하흐 감독은 올 시즌 맨유를 이끌며 리그 8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 예선 탈락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인 FA컵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하는 반전으로 일부 맨유 팬들에 의해 지지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