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가 또 다시 투혼을 발휘할 예정이다.
- 아직 어깨 수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여름 중 수술을 위한 적절한 시기를 찾아보려 한다고 밝혔다.
- 불과 3개월 전 어깨 탈구 부상을 겪었던 그가 같은 부위를 또다시 다치면서 고질적인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고, 수술은 불가피해 보였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가 또 다시 투혼을 발휘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12일(한국시간) "백승호가 어깨 수술을 미루고 일주일 뒤 소속팀 버밍엄 시티 FC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크리스 데이비스 버밍엄 시티 감독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백승호는 다음 주 월요일에 돌아온다. 아직 어깨 수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여름 중 수술을 위한 적절한 시기를 찾아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백승호가 돌아와서 도저히 계속 뛸 수 없다고 한다면 당연히 선수의 뜻을 존중하겠지만, 내 기억이 맞다면 그는 처음 탈구 부상을 당했을 때도 불과 2주 만에 복귀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아주 튼튼하고, 현재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또한 "후루하시 쿄고역시 비슷한 부상을 당했지만 수술을 받기 전까지 몇 시즌 동안이나 그대로 경기를 소화했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내년 여름에는 그가 출전해야 할 월드컵 대회가 확실히 없으니, 어쩌면 그때가 수술을 받기에 가장 이상적인 시기가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백승호의 어깨 부상은 지난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FC와의 경기 도중 다이빙 헤더를 시도하다 착지 과정에서 팔을 잘못 짚어 쓰러졌다. 불과 3개월 전 어깨 탈구 부상을 겪었던 그가 같은 부위를 또다시 다치면서 고질적인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고, 수술은 불가피해 보였다.
하지만 백승호는 소속팀과 대표팀을 위해 수술대에 오르는 대신 투혼을 선택했다. 당시 버밍엄 시티는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3위~6위)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게다가 국가대표팀에선3선 자원인 박용우와 원두재가 각각 십자인대 파열과 어깨 부상으로 쓰러지며 월드컵을 앞두고 중원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긴 상황이었다.
이에 수술을 미루고 남은 시즌을 끝까지 소화하는 결단을 내렸지만, 버밍엄은 최종 순위 10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입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백승호의 헌신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무대에서 빛났다. 한국 대표팀은 1승 2패를 기록하며 아쉽게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백승호는 조별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묵묵히 중원을 책임지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고 짧은 휴식기를 가진 백승호는 이제 다시 영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버밍엄 시티가 다음 달 개막하는 새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하는 가운데,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백승호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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