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끝까지 텐 하흐 믿는다'... 경질하지 않는 이유 공개→"영입한 선수들 만족,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응할 시간을 주고 싶어"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에게 믿음과 신념을 주고 싶어 한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30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한 출발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자리가 위태로워졌지만, 구단은 그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모든 대회에서 9경기 중 단 3경기만 승리하는 등 시즌 초반 매우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리버풀과 토트넘 핫스퍼에게 완패를 당하며 6경기에서 승점 7점으로 12위에 머물러 있다.

텐 하흐의 경질 가능성이 공개적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네오스와 짐 래트클리프 경은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30일(한국 시간) "클럽 고위층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텐 하흐는 포르투와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를 위해 팀을 관리할 예정이기 때문에 적어도 1주일 이상 더 감독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아이뉴스'에 따르면 맨유 이사회는 마테이스 더 리흐트, 조슈아 지르크지, 마누엘 우가르테 등 여름에 영입한 선수들에 만족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들에게 적응할 시간을 주고 싶어 경질이라는 방아쇠를 당기기를 꺼리고 있다.

맨유는 이번 주 포르투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와 아스톤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등 2경기를 더 치르며 상황을 반전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 이 두 경기에서 결과와 경기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사회는 텐 하흐의 거취를 재검토할 수도 있다.





매체는 또한 맨유가 텐 하흐와 결별할 경우 현 인터 밀란 감독인 시모네 인자기나 유로 2024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을 떠난 후 감독직이 없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감독을 물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10월 4일 금요일(한국 시간) 에스타디오 두 드라가오에서 포르투와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른 뒤, A매치 휴식기가 시작되기 전에 빌라 파크를 방문해 아스톤 빌라와 맞붙을 예정이다. 그 이후에도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