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82)이 198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부임할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런데 퍼거슨이 과거 맨유 지휘봉을 잡기 전 아스널, 토트넘 핫스퍼,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제안을 거절한 사실을 밝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퍼거슨은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TNT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

"내가 토트넘 거절한 이유" 퍼거슨, 38년 만에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했다…'역사가 바뀔 뻔한 순간'

스포탈코리아
2024-10-19 오후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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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알렉스 퍼거슨(82)이 198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부임할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 그런데 퍼거슨이 과거 맨유 지휘봉을 잡기 전 아스널, 토트넘 핫스퍼,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제안을 거절한 사실을 밝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 퍼거슨은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TNT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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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알렉스 퍼거슨(82)이 198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부임할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퍼거슨은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임기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숱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1998/99시즌에는 영국 축구계 최초로 트레블 위업을 이뤘다.

2013년 아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를 선언한 퍼거슨은 이후 구단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부임, 올드 트래포드에 모습을 드러내며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퍼거슨의 앰버서더 활동은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그런데 퍼거슨이 과거 맨유 지휘봉을 잡기 전 아스널, 토트넘 핫스퍼,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제안을 거절한 사실을 밝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퍼거슨은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TNT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



퍼거슨은 "나는 아스널, 토트넘, 울버햄튼의 러브콜을 거절했다. 딕 도널드 애버딘 회장에게 떠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을 때 그는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하더라. 도널드 회장은 내가 갈 수 있는 구단은 단 한 곳뿐이라고 말했다. 바로 맨유였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의 제의가 오기 전에는 결코 동요하지 않았다. 맨유에 가는 것도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다. 무척 떨렸고, 팀에 합류했을 때 모든 선수의 이름을 알 정도였다. 나는 애버딘과 세인트 미렌에서 그랬듯 젊은 선수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역사가 바뀔 뻔한 순간'이다. 감히 넘볼 수 없는 맨유의 역사가 무관으로 얼룩진 토트넘의 몫이 될 수도 있는 것이었다. 도널드 회장의 뼈 있는 한마디는 퍼거슨 개인을 넘어 축구의 역사를 뒤바꾼 셈이다.


한편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의 독단으로 앰버서더직을 내려놓은 퍼거슨은 비상임이사라는 직책으로 멀리서나마 맨유를 도울 전망이다. 래트클리프 구단주는 비용 손실을 줄이고자 퍼거슨을 해임하고, 경기 날 점심 식권 개수를 줄이는 등 납득할 수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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