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는 손흥민(32)을 레전드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로써 손흥민의 계약은 1년 연장된 2026년 여름 만료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거취를 둘러싸고 다양한 선택지를 고민해 볼 전망이다.

'충격' 토트넘, 손흥민 레전드로 생각한 적 없었다…"비싼 연봉 주기 싫어해"→정작 케인에게는 375억 제안

스포탈코리아
2024-11-06 오후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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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토트넘 핫스퍼는 손흥민(32)을 레전드로 생각하지 않는다.
  • 이로써 손흥민의 계약은 1년 연장된 2026년 여름 만료된다.
  • 토트넘은 손흥민의 거취를 둘러싸고 다양한 선택지를 고민해 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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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는 손흥민(32)을 레전드로 생각하지 않는다.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과 차별 대우만 봐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마이크 맥그라스 기자는 4일(이하 현지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포함돼있는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할 것"이라며 "구단은 옵션을 행사할 경우 별도 합의 없이 선수에게 통보만 하면 된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손흥민의 계약은 1년 연장된 2026년 여름 만료된다. 토트넘은 에이징 커브를 우려해 장기 재계약을 맺기보다 계약 연장 옵션을 활용하는 쪽을 택했다. 무엇보다 계약 상황을 방치한다면 내년 1월 보스만 룰에 의거해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손흥민을 빼앗길 수 있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거취를 둘러싸고 다양한 선택지를 고민해 볼 전망이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전략은 내년 매각으로 하여금 현금화를 꾀하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손흥민은 구단의 주된 수입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선수들의 계약에 옵션을 포함하는 것은 선수단에 안정성을 불어넣는 일종의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 의견은 달랐다. 매체는 4일 "손흥민은 토트넘에 상업적으로 중요한 존재"라며 "(옵션 발동뿐 아니라) 3년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사실상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폴 오키프 기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안할 생각이 없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의 연장 옵션 발동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한 매체로 알려져 있다.

오키프 기자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더 동행하는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구단은 그에게 높은 주급을 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토트넘이 손흥민과 정식 재계약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음을 명확히 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지난해 뮌헨으로 떠난 케인을 붙잡기 위해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 2,000만 원)를 제시한 바 있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무려 2,080만 파운드(약 345억 원)다. 이는 우승 트로피가 고픈 케인이 이적을 결심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같은 레전드이지만 명백한 차별 대우다. 손흥민은 케인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가장 많은 득점을 합작했다. 개인 통산 기록은 417경기 165골 85도움이다. 일찌감치 다른 팀에 갔더라면 더욱 많은 급여를 받았을지 모른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오키프 기자는 언제든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계약기간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 입장에서 단기 계약을 맺는다면 주급 인상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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