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토트넘 핫스퍼 합류를 앞두고 큰 기대를 받은 양민혁(18·강원FC)이지만 싸늘한 시선 역시 존재했다.
- 빠르면 내년 1월 초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종잇장 선수진으로 유럽 대항전을 비롯한 많은 대회를 소화하는 만큼 양민혁이 출전 기회를 받을 공산이 크다.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 합류를 앞두고 큰 기대를 받은 양민혁(18·강원FC)이지만 싸늘한 시선 역시 존재했다.
강릉제일고 재학 중인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준프로 계약을 통해 K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시즌은 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다. 양민혁은 전경기에 출전하며 12골 6도움을 폭발했고, 기량을 인정받아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 K리그1 베스트일레븐 오른쪽 미드필더 부문·영플레이어로 등극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시즌 중 양민혁의 프로계약을 6개월 앞당기며 파격 대우를 약속했다.
양민혁은 올여름 토트넘 이적을 확정 지었다. 애초 내년 1월 합류 예정이었으나 토트넘의 요청에 의해 오는 16일(이하 현지시간)으로 시기를 앞당겼다. 이례적인 조기 합류 요청으로 토트넘이 양민혁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빠르면 내년 1월 초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과거 토트넘 스카우터로 활동한 브라이언 킹은 이번 시즌 양민혁의 영향력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킹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이 급히 양민혁을 데려온 이유? 부상자 명단에 히샬리송, 윌손 오도베르 등 공격수들이 포함돼있기 때문이다. 양민혁이 상황을 반전시킬 카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양민혁이 일찍 데려올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느낀 것 같다. 하지만 대단한 결정은 아니다. 어차피 그는 몇 주 뒤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저 부상이 이유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매체는 경질 위기에 처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받는 압박을 감안하면 양민혁이 생각보다 많은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토트넘은 1월 초 내셔널리그(5부 리그) 탬워스와 202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종잇장 선수진으로 유럽 대항전을 비롯한 많은 대회를 소화하는 만큼 양민혁이 출전 기회를 받을 공산이 크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9월 보도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계획에 양민혁을 포함시키기 전 활약상을 면밀히 주시하고자 한다. 높은 점수를 받은 양민혁은 토트넘이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를 통과할 경우 명단에 등록돼 첫선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