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이집트 축구왕 모하메드 살라(32, 리버풀)가 사우디아라비아 오일머니에 흔들릴 조짐이 보인다.
-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 영국 팀토크, 90MIN 등 다수 언론은 9일 사우디 알 힐랄이 살라를 영입할 준비가 됐다.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이집트 축구왕 모하메드 살라(32, 리버풀)가 사우디아라비아 오일머니에 흔들릴 조짐이 보인다.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영국 팀토크, 90MIN 등 다수 언론은 9일 “사우디 알 힐랄이 살라를 영입할 준비가 됐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네이마르에게 나가라고 했다. 네이마르는 9,000만 유로(1,355억 원)의 이적료로 가입해 18개월 동안 7경기 출전에 그쳤다. 알 힐랄이 살라에게 ‘네이마르의 자리를 대신 맡아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충격 영입설과 결별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후 리버풀과 계약이 끝난다. 지난 4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내 마음 속 첫 번째 바람은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지난 7~8년 동안 인터뷰에서 항상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한다고 했지만,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간절하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우승(코로나 팬데믹 여파)을 마음대로 축하할 수 없었다. 올해는 클럽에서 마지막 해다. 그래서 특별한 일을 하고 싶다. 아직 절반의 멤버가 팀에 남았다. 모두 이곳에서 떠나기 전까지 두 번째 트로피(2019/2020 우승)를 들어 올릴 필요가 있다”며 트로피 탈환을 다짐했다.
취재진이 ‘정말 마지막 해인가?’라는 물음에, 살라는 “지금은 그렇다. 6개월 동안 아무런 진전이 없다”고 결별을 암시했다.
팀토크는 “현재로선 살라가 사우디 이적 결단을 내릴지 불투명하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도 살라 영입에 의욕을 보인다. 올여름 대 쟁탈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살라는 공식 376경기에 출전해 232골 105도움을 기록 중인 레전드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9경기 18골 13도움으로 두 부문 모두 선두에 올라 있다. 리버풀도 1위로 우승을 향한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이런 살라의 재계약 소식이 없다.
애초 영국 현지에서는 살라가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살라의 폭탄 발언으로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자유 계약 신분이 된 살라는 PSG, FC바르셀로나, 사우디 등 다수 팀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아직 기량이 한창인데다 이적료가 들지 않아 매력적이다.
스페인 아스 역시 네이마르가 알 힐랄에서 쫓겨가고 살라가 영입될 거라고 했다. 9일 “네이마르의 아랍 축구 여정이 조만간 끝날 것으로 보인다. 알 힐랄에서 그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알 힐랄이 이 브라질 공격수와 재계약을 원하지 않는다. 그는 미국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할 수 있다는 루머가 돈다”고 보도했다.
아스는 “알 힐랄은 네이마르가 도착 후 팀에 기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팀 전력을 강화할 새로운 스타플레이어를 찾고 있다. 살라가 리스트에 올라 있다. 이미 이적설이 돌고 있다”고 충격 사우디행을 점쳤다. 네이마르는 현재 알 힐랄에서 8,600만 파운드(1,546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살라에게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90MIN, 트랜스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