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대어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을 공짜로 영입할 뻔했던 FC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문제아 마커스 래시포드(27) 영입으로 선회했다.
- 맨유 유스 출신으로 통산 400경기 이상을 출전한 레전드이지만, 그라운드 안팎에서 계속 문제를 일으키며 구설에 올랐다.
- 바르셀로나는 왼쪽 윙어와 최전방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대어’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을 공짜로 영입할 뻔했던 FC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문제아 마커스 래시포드(27) 영입으로 선회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1일 “바르셀로나가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래시포드 쟁탈전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맨유 퇴단을 선언한 래시포드를 영입할 방침이다. 곧 입찰할 예정으로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로 온다”며 꽤 구체적인 내용도 더했다.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도중 부임한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반전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통산 400경기 이상을 출전한 레전드이지만, 그라운드 안팎에서 계속 문제를 일으키며 구설에 올랐다. 맨유 지휘봉을 잡은 사령탑들에게 계속 항명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는 충격 주장도 나왔다.
맨유는 동행할 생각이 없다. 래시포드의 에이전트가 AC밀란, 유벤투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선수 본인이 스페인 이적을 열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을 안고 있다.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안수 파티, 로날드 아라우호, 에릭 가르시아의 방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자금으로 래시포드의 연봉을 확보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로 완전 이적도 가능하다”고 점쳤다.
스페인 레레보 역시 같은 날 “바르셀로나가 맨유에서 거취가 불투명한 래시포드 영입을 문의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왼쪽 윙어와 최전방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 따라서 토트넘과 이번 시즌까지 계약됐던 손흥민도 리스트에 올랐다. 래시포드도 두 포지션 모두 뛸 수 있다.
매체는 “래시포드 측과 바르셀로나가 협상을 가지지 않았으나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노리며, 급여는 바르셀로나가 부담할 것”이라며, “래시포드는 자신의 거취를 정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들을 계획”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에이전트가 도르트문트와 협상을 했지만, 이탈리아 두 팀(AC밀란, 유벤투스)에 뒤처진 모양새다. 맨유를 떠나더라도 프리미어리그 내로 갈 가능성은 낮다”면서, 본인도 바르셀로나에 호감을 느끼는 만큼 조만간 빅딜이 성사될 수 있을 거로 내다봤다.
사진=더선,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