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10년 동안 헌신한 손흥민(32)과 장기 계약을 하지 않은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문제아 마커서 래시포드(27)를 영입한다는 소식이 불거졌다.
-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400경기를 넘게 뛴 레전드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구설에 올랐다.
- 만약, 손흥민이 떠날 경우 이적료를 챙기겠다는 의도다.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10년 동안 헌신한 손흥민(32)과 장기 계약을 하지 않은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문제아 마커서 래시포드(27)를 영입한다는 소식이 불거졌다.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4일 “토트넘이 래시포드에게 관심을 보인다. 런던 구단은 맨유의 공격수를 영입하고자 한다. 협상 가능성을 모색 중”이라고 충격 보도를 내놨다.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400경기를 넘게 뛴 레전드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구설에 올랐다. 전임 감독들에게 항명하며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번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반전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맨유는 래시포드와 동행할 계획이 없다. 그의 에이전트가 AC밀란, 유벤투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항간에 손흥민을 놓친 FC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를 주시한다는 스페인 스포르트발 소식이 나왔다. 지난 11일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래시포드를 임대로 품을 계획이다.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안수 파티, 로날드 아라우호, 에릭 가르시아의 방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자금으로 래시포드 연봉을 충당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 완전 이적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후 토트넘과 연결됐다.
인디펜던트는 “래시포드의 토트넘 이적은 복잡한 상황이다. 현재 맨유에서 30만 파운드(5억 4천만 원)의 주급을 받는다. 토트넘은 고액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합의가 이뤄지려면 맨유가 선수 급여의 일정 금액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이 래시포드를 품는 건 분명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지만 이적설이 나왔다는 자체로 손흥민의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을 지지하는 이들 입장에서 토트넘에 충분히 배신감이 들만하다.
자유 계약 신분이 됐던 손흥민은 이달 초 바르셀로나를 포함해 다수 빅클럽이 눈독 들였다. 토트넘은 이를 의식한 듯 지난 7일 ‘번갯불에 콩을 구워 먹듯’ 급하게 연장 1년 옵션을 발동했다. 만약, 손흥민이 떠날 경우 이적료를 챙기겠다는 의도다.
최근 영국 익스프레스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계약이 끝나는 걸 막기 위해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고 향후 일어날 이적을 대비한 조치였다고 알렸다.
ESPN도 “손흥민이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을 거라 믿었지만, 토트넘과 아무런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고 토트넘의 일방통행을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