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프리미어리그(PL) 역대 최고의 풀백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카일 워커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다.
- 잉글랜드 국적의 워커는 발군의 스피드와 남다른 신체 능력을 지닌 오른쪽 측면 풀백으로 지난 수년 동안 PL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 결국 워커는 화려했던 커리어를 뒤로 하고 다소 초라한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프리미어리그(PL) 역대 최고의 풀백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카일 워커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0일(한국시간) "AC 밀란은 화요일과 수요일 사이에 워커의 입단과 메디컬 및 공식 절차에 대한 계획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구단은 선수 측과 개인적 조건에 모두 합의를 끝냈다. 워커는 이적을 원하고 있다. AC 밀란과 맨시티는 임대 계약에 대한 최종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국적의 워커는 발군의 스피드와 남다른 신체 능력을 지닌 오른쪽 측면 풀백으로 지난 수년 동안 PL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다만 지난 시즌 중반 이후 워커의 페이스는 빠르게 꺾였다.
소위 말하는 에이징 커브 현상이 뚜렷했다. 이상해할 것 없는 결과이다. 유독 신체적인 역량에 의존하는 플레이를 펼치던 워커의 기량 저하는 1990년생 나이를 감안할 때 예견된 일이었기 때문이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유소년 출신인 워커는 2008년 1군으로 승격한 뒤 2009년 1월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남다른 성장세를 보인 끝에 7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시점 역시 토트넘 시절이다. 그는 2011/12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주전으로 발돋움한 첫 해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PFA 올해의 팀 등에 선정되며 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군림했다.
그러자 측면 위치에 고민이 많던 잉글랜드 대표팀도 워커를 주전 측면 자원으로 내세웠고 끝없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국내 팬들에겐 2015년 이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던 손흥민의 절친한 동료로 잘 알려져 있다.
워커가 정점을 찍은 것은 2017/18 시즌이다. 워커는 맨시티로 이적하며 부족했던 팀 커리어를 채우기 시작했다. 맨시티는 워커의 입성 이래 구단 최전성기를 질주했다. 올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4회, FA컵 2회 등 수많은 대회에서 정상을 밟았다. 우승 횟수만 총 17회에 달한다.
그러나 올 시즌에 들어서면서 워커의 하향세는 걷잡을 수 없어졌다. 주앙 칸셀루가 팀을 떠남에 따라 측면 자원이 부족했던 맨시티는 노장 워커를 핵심 자원으로 기용했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 설상가상 불륜, 혼외자 출산 등의 사유로 언론에 집중 공격 대상이 됐다. 결국 워커는 화려했던 커리어를 뒤로 하고 다소 초라한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0일(한국시간) "AC 밀란은 화요일과 수요일 사이에 워커의 입단과 메디컬 및 공식 절차에 대한 계획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구단은 선수 측과 개인적 조건에 모두 합의를 끝냈다. 워커는 이적을 원하고 있다. AC 밀란과 맨시티는 임대 계약에 대한 최종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국적의 워커는 발군의 스피드와 남다른 신체 능력을 지닌 오른쪽 측면 풀백으로 지난 수년 동안 PL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다만 지난 시즌 중반 이후 워커의 페이스는 빠르게 꺾였다.
소위 말하는 에이징 커브 현상이 뚜렷했다. 이상해할 것 없는 결과이다. 유독 신체적인 역량에 의존하는 플레이를 펼치던 워커의 기량 저하는 1990년생 나이를 감안할 때 예견된 일이었기 때문이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유소년 출신인 워커는 2008년 1군으로 승격한 뒤 2009년 1월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남다른 성장세를 보인 끝에 7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시점 역시 토트넘 시절이다. 그는 2011/12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주전으로 발돋움한 첫 해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PFA 올해의 팀 등에 선정되며 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군림했다.
그러자 측면 위치에 고민이 많던 잉글랜드 대표팀도 워커를 주전 측면 자원으로 내세웠고 끝없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국내 팬들에겐 2015년 이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던 손흥민의 절친한 동료로 잘 알려져 있다.
워커가 정점을 찍은 것은 2017/18 시즌이다. 워커는 맨시티로 이적하며 부족했던 팀 커리어를 채우기 시작했다. 맨시티는 워커의 입성 이래 구단 최전성기를 질주했다. 올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4회, FA컵 2회 등 수많은 대회에서 정상을 밟았다. 우승 횟수만 총 17회에 달한다.
그러나 올 시즌에 들어서면서 워커의 하향세는 걷잡을 수 없어졌다. 주앙 칸셀루가 팀을 떠남에 따라 측면 자원이 부족했던 맨시티는 노장 워커를 핵심 자원으로 기용했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 설상가상 불륜, 혼외자 출산 등의 사유로 언론에 집중 공격 대상이 됐다. 결국 워커는 화려했던 커리어를 뒤로 하고 다소 초라한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