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를지 모른다.
-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최근 뮌헨 이적설에 휩싸여 화제가 됐다.
- 뮌헨이 세르주 그나브리, 리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28)을 매각하고 손흥민 영입으로 하여금 전력 강화를 꾀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를지 모른다.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최근 뮌헨 이적설에 휩싸여 화제가 됐다. 뮌헨이 세르주 그나브리, 리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28)을 매각하고 손흥민 영입으로 하여금 전력 강화를 꾀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토트넘 시절 한솥밥을 먹은 해리 케인의 존재까지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애초 이적이 유력하게 여겨진 사네가 뮌헨 잔류를 택하며 기류가 바뀌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막스 에베를 단장이 사네와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며 "아스널, 토트넘 등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사네 역시 요 근래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만큼 팀에 남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사네의 재계약은 현재 발표만 남겨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연봉의 경우 기존 2,000만 유로(약 326억 원)에서 약 1,700만 유로(약 277억 원) 수준으로 대폭 삭감할 전망이다. 손흥민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손흥민의 뮌헨 이적설에 선을 그으며 혹시나 하는 잔불마저 꺼뜨렸다. 폴크 기자는 얼마 전 '바이에른 인사이더 팟캐스트'에 출연, "뮌헨은 손흥민에게 관심이 없다. 물론 토마스 뮐러가 떠나고 그나브리와 사네의 거취가 불확실해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손흥민의 뮌헨 이적설은 꾸며진 것이다. 구단은 그를 감당할 수 없고 감당할 생각조차 없다"고 밝혔다.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한번 '희망 회로'가 불타올랐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매체 '바이에른 앤 저머니'는 11일 "리버풀이 영입 명단에 코망을 올려뒀다"며 "공식 협상이 이뤄진 것은 아니나 상황을 지켜보는 단계다.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또한 그의 선택지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코망은 지난 2015년 여름 유벤투스에서 뮌헨으로 적을 옮겼고, 통산 328경기 69골 69도움을 올리며 세계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각광받았다. 다만 기복 있는 경기력과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몇 년 전부터 부쩍 이적설에 휘말리는 등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한 실정이다. 마침 루이스 디아스, 디오구 조타 등의 거취가 불분명한 리버풀이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스포츠키다'에 따르면 뮌헨은 코망에게 4,500만 유로(약 734억 원)의 가격표를 내걸었다. 리버풀 입장에서 그리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코망의 대체자로 거론되는 손흥민은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전, 왼쪽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오는 18일 프랑크푸르트 원정길에 올라 프로 첫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한다.
손흥민은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86%, 리커버리 3회, 찬스 메이킹 2회, 슈팅 2회, 지상 경합 성공 1회, 피파울 1회 등 수치를 기록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손흥민에게 토트넘 최고 평점인 2.5를 부여, "언제나처럼 성실했고, 동점골의 기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독일 평점 시스템은 1~5로 매겨지며 낮아질수록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의미다.

사진=논스톱 풋볼·트랜스퍼마크트 페이스북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