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첼시가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를 데려오기 위해 유망주 위주의 영입 기조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 김민재 역시 이미 경험해 본 세리에 A와 분데스리가보다는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선호한다는 후문이다.
- 김민재는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갖은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첼시가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를 데려오기 위해 유망주 위주의 영입 기조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첼시가 김민재를 노린다는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은 김민재를 대체 불가한 존재로 생각하지 않는다. 올여름 제안을 들어볼 계획"이라고 알렸고,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17일 "뮌헨이 김민재의 방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적료 5,000만 유로(약 811억 원)를 제안하는 구단이 나타난다면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테르, 유벤투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김민재를 원한다. 이 중에서도 가장 강한 관심을 드러낸 구단은 첼시. 김민재 역시 이미 경험해 본 세리에 A와 분데스리가보다는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선호한다는 후문이다.

독일 매체 '원풋볼'은 19일 "첼시가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첫 접촉을 가졌다. 그는 올여름 분데스리가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익명의 세리에 A 구단 또한 김민재를 노리고 있지만 그는 새로운 리그 도전을 선호하며 프리미어리그가 최우선 순위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매체는 "첼시는 엔초 마레스카 감독 체제하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으며 김민재가 새로운 수비진의 주춧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높은 수비라인에서 플레이하는 김민재의 스타일과 공중볼 장악 능력은 구단이 원하는 프로필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갖은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 이래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으며 반전 국면을 맞는가 싶었으나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제대로 된 회복 기간조차 갖지 못한 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자연스레 실책을 저지르는 빈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뮌헨 입장에서도 김민재의 부상 리스크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 마침 첼시가 영입에 나섰다. 영국 매체 '첼시 뉴스'는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 보도를 인용, 18일 "첼시가 센터백 물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첼시가 내부적으로 김민재, 마크 게히(크리스털 팰리스), 딘 하위선(본머스) 등 영입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28세기 때문에 첼시의 유망주 위주 영입 기조와는 맞지 않을 수 있다. 다만 구단 운영진은 오랜 기간 어린 선수만 영입해 온 것이 얼마나 실수인지 깨달았고, 젊은 선수단에 최고 수준의 경험을 더하기 위해 뜻을 굽힐 수 있다. 그가 홈 그로운 제도를 충족하는 게히와 떠오르는 하위선만큼이나 좋은 영입이 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가치 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첼시 뉴스 홈페이지·WIK7 유튜브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