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부상을 둘러싼 구체적 소식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 일각에서는 생각보다 부상이 심각해 시즌 아웃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 다만 한 가지 이상한 점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의료진이 손흥민의 부상 정도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는 것.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부상을 둘러싼 구체적 소식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생각보다 부상이 심각해 시즌 아웃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지난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1-1 무승부)에서 상대 태클에 경미한 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은 울버햄튼 원더러스전(2-4 패)과 프랑크푸르트전(1-0 승리) 연달아 결장하며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며칠 전부터 훈련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통증이 남아있다.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명단 제외를 결정했다"며 손흥민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손흥민은 복귀가 유력하게 여겨진 노팅엄전마저 놓치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한동안 발 부상으로 고생해 왔다. 부상이 나아지기보다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노팅엄전 역시 출전하지 않고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학 전문가 라지팔 브라르 박사는 19일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를 통해 손흥민의 시즌 아웃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브라르 박사는 "발 부상의 경우 타박상이라고 할지라도 부위의 복잡성을 고려하면 (회복이) 까다로울 수 있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그가 치료와 재활에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달렸다"고 짚었다.


선수의 부상은 스포츠에서 흔히 일어날법한 일이다. 다만 한 가지 이상한 점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의료진이 손흥민의 부상 정도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는 것. 대부분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재활 기간이나 회복 추이를 설명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손흥민의 부상에는 유독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토트넘 소식에 밝은 관계자 또한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소위 말하는 '내부인'으로 익히 알려진 팟캐스트 '릴리화이트 로즈' 진행자 존 웬햄은 19일 토트넘 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당장 알 수 있는 사실은 손흥민이 부상을 입었다는 것뿐"이라며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의 부상 정도를 설명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생각보다 심각한 부상일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초점을 맞추고 손흥민의 기용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6위(32경기 11승 4무 17패·승점 37)로 사실상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나마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있는 유로파리그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는 분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뉴스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