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24)을 놓아준다.
- PSG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프랑스 VIPSG는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PSG 선수 세 명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강인을 포함해 누누 멘데스, 주앙 네베스의 이름을 거론했다.
- 매체는 PSG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눈에 띌 만큼 훌륭한 활약을 했다.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24)을 놓아준다.
PSG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프랑스 VIPSG는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PSG 선수 세 명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강인을 포함해 누누 멘데스, 주앙 네베스의 이름을 거론했다.
매체는 “PSG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눈에 띌 만큼 훌륭한 활약을 했다. 특히 맨유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이런 가운데 PSG는 세 선수(이강인, 멘데스, 네베스) 중에 이강인만 이적을 수락할 것이다. 그는 정기적인 출전 시간 확보를 원하기 때문에 이적 선택은 일리가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멘데스와 네베스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프로젝트의 필수적인 존재다. 상황(이강인)이 다르다. 맨유는 올여름 리빌딩을 위해 격동의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 반대로 PSG는 많은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고 이강인의 이적을 확신했다.
이강인은 2025년 들어 출전 시간이 줄었다. 지난겨울에 이어 최근 들어 다시 이적설에 불이 붙었다. 지난 13일 프랑스 풋01은 “이강인의 새로운 행선지로 맨유와 크리스팔 팰리스가 떠올랐다. 맨유는 팰리스보다 재정적으로 여유롭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자신의 전술에 이강인이 완벽히 부합하는 선수라 확신한다”는 깜짝 소식을 다뤘다.

앞서 풋01은 “이강인은 2023년 여름 마요르카에서 2,000만 유로(327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PSG 유니폼을 입었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뛰어난 기술과 다재다능함을 선보였지만, 최근 입지가 줄었다. 더 이상 이러한 상황을 마주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올여름에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적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며 결별을 전망했다.
지난 3월에도 풋01은 “이강인의 PSG 생활이 몇 주 안 남았다. 구단이 올여름에 그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한동안 조커 임무를 수행했지만, 이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입지가 줄었다”고 냉정히 진단했다.

PSG 소식에 정통한 프랑스 PSG 인사이드 악투스도 13일 “PSG는 더 이상 이강인에게 의지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이적 시장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프리미어리에서 맨유와 팰리스를 포함한 다양한 구단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뿐 아니라 스페인에서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스페인 '엘데스마르케는 지난 1일 “이강인과 발렌시아 소속인 하비 게라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가 영국을 방문했다. 이적 협상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정확히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발렌시아는 게라를 붙잡길 원한다”고 알렸다. 이강인 이적을 위한 미팅에 자연스레 무게가 실렸다.

스페인 레레보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3월 17일 “맨유가 이강인 에이전트인 가리도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깜짝 소식을 전했다.
모레토 기자는 “가리도가 잉글랜드에서 프리미어리그 여러 팀의 경기를 관전했다. 맨유, 애스턴 빌라, 에버턴과 접촉을 했다. 향후 몇 달 동안 올여름 이적 시장에 관해 어떠한 논의가 이뤄질지 앞으로 지켜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가리도는 스페인 출신으로 게라 압데 에잘줄리, 이냐키 페냐, 헤수스 포르테아 등을 관리하고 있다.

모레토 기자는 과거 이강인의 PSG행을 보도하는 등 “이강인 소식에 있어 내 정보는 확신한다”며 흔히 말하는 1티어 기자로 꼽힌다. 현재 이강인의 입지가 줄었기 때문에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충분히 새로운 도전이 가능하다.
모레토 기자는 올해 1월 초에도 이강인의 맨유 이적을 점쳤다. 그는 “이강인은 PSG에 중요한 선수이지만, 수많은 구단이 그의 영입 문의를 하고 있다. 아직 공식 논의는 없으나 맨유가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아스널과 뉴캐슬 역시 이강인에게 어울리는 행선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이강인은 핵심 전력이 아니라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홈에서 열린 르아브르 AC와 리그1 30라운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해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97%, 긴 패스 성공 7회, 리커버리 5회, 지상 경합 성공 5회, 찬스 메이킹 3회, 드리블 성공 2회, 크로스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본래 포지션이 아님에도 훨훨 날았다.
엔리케 감독은 23일 낭트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언급했다. 그는 “이강인이 다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뛰어난 패싱력을 갖고 있다. 물론 이상적 포지션은 아니나 때로는 편안한 곳을 벗어나는 것이 선수에게 좋은 경험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칭찬했지만, 뭔가 개운치 않은 사실이다. 결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사진=WIK7·월드 풋볼 유튜브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