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다행히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최악의 배신자로 불릴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팀의 33년만의 세리에 A 우승을 이끈 핵심 수비수로, 이탈리아 무대에서 이미 실력을 증명한 바 있다.
- 다행히 최근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는 이탈리아가 아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유력하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다행히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최악의 배신자'로 불릴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민재는 연이어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더 이상 김민재를 대체 불가한 자원으로 보지 않으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안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적 자금은 수비진 개편에 재투자될 예정이며,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이 대체 자원으로 거론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17일에는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가 '김민재의 방출이 계획되고 있으며, 약 5,000만 유로(약 811억 원)의 제안이 도착하면 매각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 이적설에 무게를 실었다.

이런 가운데, 김민재의 이탈리아 복귀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탈리아 매체 '겟 풋볼 뉴스 이태리'는 20일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유벤투스가 여름 수비 보강을 준비 중이며, 김민재가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인해 바이에른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으며, 구단은 2년 전 5,000만 유로를 들여 영입한 그를 매각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팀의 33년만의 세리에 A 우승을 이끈 핵심 수비수로, 이탈리아 무대에서 이미 실력을 증명한 바 있다.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경험과 검증된 능력을 갖춘 수비수로 김민재를 탐낼 수밖에 없다.

김민재 본인도 긍정적인 기억이 있는 이탈리아 무대로의 복귀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과거 나폴리에서 유벤투스로 직행한 곤살로 이과인의 사례를 떠올리면, 김민재의 유벤투스행은 거센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당시 나폴리 팬들은 이과인의 이적에 분노하며 유니폼을 불태우거나 변기에 넣는 등 극단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과인은 유벤투스 소속으로 나폴리 원정을 갈 때마다 거센 야유를 받았다.
이런 전례를 고려하면, 김민재의 유벤투스 이적도 적지 않은 논란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최근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는 이탈리아가 아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유력하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21일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포함한 복수의 PL 구단이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접촉해 잠재적인 이적 논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에게 EPL행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빠른 발과 강한 피지컬을 가진 김민재의 플레이스타일을 고려하면 라인을 올리고 템포가 빠른 프리미어리그에 더 적합할 수 있다.

게다가 김민재는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갖은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중반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충분한 회복 없이 경기를 치르며 실수가 잦아졌고, 이로 인해 현지 언론과 구단 내부로부터 비판도 받고 있다. 최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 후 막스 에베를 디렉터는 "실수였다. 김민재는 상대를 놓쳤다"며 공개적인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이처럼 헌신에도 불구하고 돌아오는 반응이 싸늘하다면, 김민재 역시 이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현재 김민재에게는 뉴캐슬과 첼시 모두 유력한 선택지지만, 명성과 환경을 고려하면 첼시가 더 적합해 보인다. 현재 첼시는 베테랑 수비수가 부족한 상황이며, 김민재는 수비 안정화와 동시에 어린 선수들의 멘토 역할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한편 김민재의 정확한 행선지는 시즌이 끝나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는 올여름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뮌헨을 떠날 확률이 높다. 그러나 그는 당장 팀의 2024-25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하며 선수의 구체적인 거취는 시즌 종료 이후에나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잦은 이적설과 함께 독일 현지에서 김민재를 대하는 태도를 볼때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확률이 높아보인다.
사진=WIK7 유튜브 캡처, 365 SCORES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Footballskillz Unleashed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