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잔류 확정골의 주인공 파블로 사라비아(32)가 올 시즌을 끝으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떠날 예정이다.
-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22일(한국시간) 32세의 그가 오는 6월에 계약이 만료되면 울버햄튼을 떠날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 그가 이미 뛰었던 세비야, RC 셀타 데 비고, 레알 소시에다드가 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황희찬의 특급 동료가 이별을 앞두고 있다. ‘잔류 확정골’의 주인공 파블로 사라비아(32)가 올 시즌을 끝으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떠날 예정이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22일(한국시간) “32세의 그가 오는 6월에 계약이 만료되면 울버햄튼을 떠날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이어 “울버햄튼과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운 가운데, 사라비아는 라리가 복귀를 위해 세 팀과 접촉 중이다. 그가 이미 뛰었던 세비야, RC 셀타 데 비고, 레알 소시에다드가 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리비아는 2010년대 라리가를 대표하는 스타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인 그는 일찍이 잠재력을 보여줬다. 다만 1군 승격에 번번이 실패했고 결국 자신이 뛸 수 있는 구단을 탐색하던 중 헤타페가 눈에 들어왔다.
헤타페에서 네 시즌 간 몸담으며 145경기 14골 17도움을 뽑아내 괄목할 만한 성적을 보여줬고,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16/17시즌 명문 세비야로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사라비아는 세비야에서 기량을 한껏 끌어올렸다. 세비야 통산 기록은 152경기 42골 35도움. 라리가 최상급 미드필더로 거듭난 사라비아의 다음 무대는 프랑스였다. 2019년 7월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으로 이적한 사라비아는 여전히 맹위를 떨쳤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327억 원)에 불과했지만 사라비아는 준척급 실력을 선보였다. 도중 스포르팅 CP(2021/22시즌) 임대를 제외하고 총 네 시즌 간 PSG 소속으로 98경기 22골 11도움을 올렸다.

세월은 사라비아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기량이 여전만 하지 못했고 결국 2023년 1월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그럼에도 사라비아는 알토란같이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울버햄튼 통산 73경기 8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경기력을 펼쳤다.
베테랑의 발끝 감각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지난 20일 2024/25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30분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사라비아는 그라운드를 밟은지 2분 만에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넣으며 1-0 승리에 기여했다.
해당 경기로 승점 3을 얻게 된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5위(11승 5무 17패·승점 38) 위치하며 강등 위기에서 잔류를 확정 짓게 됐다.

제 몫을 다한 사라비아는 이제 뜨거운 안녕을 준비하고 있다. 어느덧 33세로 황혼기에 접어든 그는 고향 스페인행을 진정으로 원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사라비아는 이번 여름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불태울 구단을 찾고 있는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