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를 매각한다는 스탠스와는 달리 뜬금없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올려 팬들을 분노케 했다. 자신들의 관리 부재임을 망각한 채 방출을 준비하고 있던 것이다. 지난달 4월부터 복수의 현지 매체들은 뮌헨이 김민재를 판매 불가 대상 선수(NFS) 목록에서 해제했다는 보도를 연속적으로 내기 시작하더니 끝내 매각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대우를 이딴 식으로 해?" 김민재 방출한다더니 '조롱 영상 게시?' 오만방자' 뮌헨, 결국 '사달 났다!'...패싱사건 후 '논란 재점화'→ 팬들은 '부글부글'

스포탈코리아
2025-05-27 오전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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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김민재를 매각한다는 스탠스와는 달리 뜬금없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올려 팬들을 분노케 했다.
  • 자신들의 관리 부재임을 망각한 채 방출을 준비하고 있던 것이다.
  • 지난달 4월부터 복수의 현지 매체들은 뮌헨이 김민재를 판매 불가 대상 선수(NFS) 목록에서 해제했다는 보도를 연속적으로 내기 시작하더니 끝내 매각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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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민재를 매각한다는 스탠스와는 달리 뜬금없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올려 팬들을 분노케 했다.

김민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비수다. 지난 2022년 7월 이탈리아 명문 SSC 나폴리에서 한 시즌 간 맹활약을 펼치며 유럽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떨쳤다. 여기에 더해 세리에 A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며 주가를 최대로 올렸다.


활약상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뮌헨으로 이적하는 데 성공했다. 김민재는 여전히 위용을 과시하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전술과는 상성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로인해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헌납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 경질 후 뱅상 콤파니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하자 상황이 급변했다. 후방 빌드업을 통한 공격 루트 창출을 즐기는 콤파니 감독의 전술에서 김민재는 자신의 역량을 십분발휘했다.

행복은 지속되지 않았다. 지속된 선발 출전은 김민재의 몸을 갉아 먹었고, 끝내 아킬레스건 통증에 시달리게 됐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쉴 수 없었다. 그의 동료인 다요 우파메카노와 이토 히로키 등이 먼저 부상으로 쓰러져 이탈했기 때문이다.


공백을 메우기 위한다는 핑계는 자연스레 혹사로 이어졌다. 김민재는 아픈 몸을 이끌고 무려 43경기 출전해 3,595분이나 소화했다. 이는 요주아 키미히(4,377분)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출전 시간이었다.

컨디션 저하로 김민재는 종종 실수를 범했다. 이내 뮌헨은 냉혹하게 나왔다. 자신들의 관리 부재임을 망각한 채 방출을 준비하고 있던 것이다.

지난달 4월부터 복수의 현지 매체들은 뮌헨이 김민재를 판매 불가 대상 선수(NFS) 목록에서 해제했다는 보도를 연속적으로 내기 시작하더니 끝내 매각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최근 뮌헨으로부터 '떠나도 좋다'는 입장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뮌헨에서 실수를 만회하고 싶어 하는 눈치였다. 독일 매체 'TZ'와의 인터뷰에서 "실수, 부상 그리고 많은 출전 경기. 그건 다 핑계다. 난 여전히 집중해야 한다. 내가 뮌헨에서 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정말 영광이다"고 밝히며 잔류 의지를 피력했다.

뮌헨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김민재의 대체자로 벌써 요나단 타의 영입을 끝마친 것이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타의 영입을 알리며, 이적이 확실시됐을 때 사용하는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까지 첨부했다.

다음 시즌 본격적으로 선발 경쟁을 하기 전부터 뮌헨은 김민재를 배제한 상태다. 독일 매체 '키커'에 따르면 김민재가 올여름 뮌헨을 떠난다면 새로운 센터백을 추가로 영입한 심산이며, 타와 우파메카노가 선발 센터백이 될 것이다.


이렇듯 내부에서 고역을 치르고 있는 김민재와는 별개로 뮌헨은 공식 SNS를 통해 대한민국 팬들을 대상으로 김민재 홍보에 여념이 없다. 26일 동료인 콘라트 라이머와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대동해 영상 콘텐츠를 촬영했다. 두 선수는 하나같이 입을 모아 "김민재는 밝고, 훈련에 잘 참여하며, 저돌적인 플레이로 이목을 사로잡는다"며 극찬했다. 이에 팬들은 댓글을 통해 "매각한다더니 이제 와서 옹호?", "대우를 이런 식으로 하냐"와 같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두 선수는 진심이었을지 몰라도 김민재를 대우하지 않는 작금의 뮌헨 행태는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뮌헨은 김민재에게 커다란 실수를 저지른 바 있다. 2024/25 분데스리가 우승을 축하하는 기념 영상 섬네일에 김민재를 제외한 사진을 올린 것이다. 해당 섬네일에는 10경기나 덜 소화한 우파메카노(33 경기)도 있었지만, 김민재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그제서야 뮌헨은 부랴부랴 김민재가 한국식 분위기의 꽃가마를 타고 있는 게시물을 올렸으나, 이마저도 치명적인 오류를 범했다. "뮌헨서 대한민국 첫 번째 분데스리가 우승 선수"라는 멘트를 포함했으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2018/19시즌 당시 정우영이 뮌헨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경험했었기 때문이다.

현재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는 미궁에 빠진 상황이다. '빌트'의 토비 알트셰플 기자와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에 따르면 김민재는 사우디아라비아행에 열려있는 상태지만 구단의 공식적인 제안마저 없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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