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21)의 거취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하비에르 아기레(64·멕시코) 감독이 직접 나서서 모든 이적설을 반박했다.
-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나지 않고, 마요르카(스페인)에 머무르면서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마요르카에 잔류할 것이라며 모든 이적설을 반박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강인(21)의 거취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하비에르 아기레(64·멕시코) 감독이 직접 나서서 모든 이적설을 반박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나지 않고, 마요르카(스페인)에 머무르면서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아기레 감독은 오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팜플로나에 위치한 엘 사다르에서 열리는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원정경기를 이틀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머물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강인의 거취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러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가운데, 떠날 확률이 무려 90%로 관측되면서 그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적을 옮길지를 두고 모든 이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아스톤 빌라가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최대 1,500만 유로(약 201억 원)의 이적료를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뜨겁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뒤따라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인 1,700만 유로(약 228억 원)를 지불하겠다고 나서면서 영입 경쟁도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하지만 아기레 감독은 "그 어떤 팀도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바이아웃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다"며 "이적설은 이미 끝난 주제다.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마요르카에 잔류할 것"이라며 모든 이적설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미래다. 현재 우리 팀에서 전망이 밝고, 잠재력이 풍부한 젊은 선수다"고 칭찬한 뒤, "주중에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주말 경기에 나설 것이다"고 출전을 예고했다.
이강인은 빼어난 기술과 날카로운 킥, 창의성 등을 앞세워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8경기(선발 15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단순히 공격포인트뿐 아니라 그라운드 안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뽐내고 있다.
앞서 지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당초 최종명단에 승선할지 불투명했지만, 기어코 자신을 외면했던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전 감독의 고집을 꺾은 그는 면도날 같은 날카로운 왼발 킥을 앞세워 조규성(24·전북현대)의 헤더골을 돕는 등 경기의 흐름을 단번에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서 제 몫을 120% 이상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