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이자 골든보이 이강인(22)이 전 세계 통틀어 손에 꼽히는 빅 클럽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으로 이적을 확정 지었다.
- 그는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 프랑스 리그1 최강으로 평가받는 PSG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이강인은 당장 새 시즌부터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이자 ‘골든보이’ 이강인(22)이 전 세계 통틀어 손에 꼽히는 ‘빅 클럽’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으로 이적을 확정 지었다. 그는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강인은 9일(한국시간) PSG로 적을 옮긴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있는 세계 최고의 '빅 클럽'인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4억 원)이며, 연봉은 400만 유로(약 57억 원) 수준이다. 여기다 그는 440만 유로(약 62억 원)의 보너스를 얻는다.
프랑스 리그1 ‘최강’으로 평가받는 PSG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이강인은 당장 새 시즌부터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여기다 ‘세계적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 등과 호흡을 맞추는 등 한 단계 더 ‘레벨업’하면서 동시에 우승 타이틀을 차곡차곡 쌓으며 역대급 커리어를 작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018년 발렌시아(스페인)에서 프로 데뷔한 이강인은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 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입지가 줄어들자 결국 이적을 택하면서 2021년 여름 레알 마요르카(스페인)에 합류했다. 이후 그는 잠재력이 만개하더니 가파른 성장 폭을 그리면서 눈부신 활약상을 펼쳤다.
특히 이강인은 화려한 발기술과 날카로운 킥, 창의성 등을 앞세워 이목을 집중시킬 정도로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두 시즌 동안 그는 모든 대회 통틀어 73경기(선발 16경기)에 출전해 7골 10도움을 기록했는데, 지난 시즌 공식전 39경기(선발 35경기)에 출전해 6골 7도움을 기록해 개인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이강인은 특히 지난 시즌 매 경기 유려한 드리블 돌파와 수비수들을 순식간에 따돌리는 탈압박으로 화려한 모습을 연일 선보이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기준 최다 드리블 돌파 성공 2위(90회)에 오르면서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냈다.
축구대표팀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이강인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극적으로 승선한 후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교체로 들어가자마자 날카로운 왼발 킥을 앞세워 조규성(25·전북현대)의 헤더골을 돕는 등 흐름을 단번에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서 제 몫을 해냈다. 이후 그는 꾸준하게 태극마크를 달며 이제는 ‘차세대 에이스’로 확실히 입지를 다졌다.
이강인은 자연스레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부터 ‘러브콜’이 쇄도했다. 특히 그 역시도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자 이적을 추진한 만큼 관심은 배가 됐다. 실제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이상 잉글랜드) 등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도 가깝게 연결됐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급작스럽게 PSG와 이적 논의를 하면서 ‘급물살’을 타더니 결국 이적이 성사됐다.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리그1 무대를 밟은 역대 13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 서정원(52)과 정조국(39·이상 은퇴), 박주영(37·울산현대), 남태희(31·알두하일), 권창훈(29·수원삼성), 황의조(30·노팅엄 포레스트)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