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중(44)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하 김은중호)이 유럽의 정통강호로 평가받는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이변을 연출한 가운데 준비한 역습 전술이 잘 통했다며 결과에 만족해했다.
- 이날 승리로 김은중호는 F조 1위(1승·승점 3)로 올라섰고,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 이제 오는 25일 온두라스와 2차전을 치른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김은중(44)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하 김은중호)이 유럽의 '정통강호'로 평가받는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이변을 연출한 가운데 준비한 역습 전술이 잘 통했다며 결과에 만족해했다.
김 감독은 23일 오전 3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직후 FIFA+를 통해 "프랑스가 우승 후보이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하면서 역습을 준비했는데, 그 전술을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이같이 말했다.
실제 김은중호는 이날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데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프랑스를 상대로 웅크린 채 빠른 역습으로 맞받아쳤다. 결국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전반 22분 이승원(20·강원FC)의 선제골은 역습의 정석이었고, 후반 19분 이영준(19·김천상무)의 추가골도 역습에서 비롯됐다.
김 감독은 "마지막에 프랑스가 거세게 공격했지만,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실점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자신의 기량을 발휘한 선수도, 그렇지 못한 선수도 있으나 21명이 다같이 똘똘 뭉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경기했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김은중호는 F조 1위(1승·승점 3)로 올라섰고,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이제 오는 25일 온두라스와 2차전을 치른다. 만약 승리를 거두면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김 감독은 "온두라스전과 감비아전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두 번째 경기도 철저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