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다이렉트 강등팀은 수원삼성이었다.
- 수원은 2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 이로써 올 시즌 K리그1 10위는 강원, 11위 수원FC, 그리고 12위는 수원삼성으로 확정되었다.



[골닷컴, 수원] 김형중 기자 =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다이렉트 강등팀은 수원삼성이었다.
수원은 2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같은 시각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수원FC가 제주와 1-1로 비기며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올 시즌 K리그1 10위는 강원, 11위 수원FC, 그리고 12위는 수원삼성으로 확정되었다.
강원과 수원의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했다. 양 팀 선수들 모두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경기는 높은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전반 31분 유인수가 수원 골대를 맞히는 순간 양 팀 팬들의 표정이 교차했다. 양 팀의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수원FC는 전반 5분 만에 제주 김건웅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승우와 로페즈를 축으로 끊임없이 동점골을 노렸지만 제주의 수비 벽은 두터웠다. 결국 수원FC는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그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수원FC의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수원FC는 후반 5분 이영재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기사회생했다. 이영재는 자신의 장기인 왼발 프리킥으로 팀을 구해내는 동점골을 터트렸다. 수원FC는 경기 막판 제주의 프리킥 상황에서 골대 강타를 허용했지만 실점까지 내주지 않으며 끝까지 버텼다.
추가시간이 2분 주어진 수원FC와 제주의 경기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강원의 경기보다 먼저 끝났다. 약 1분여 뒤 수원과 강원 경기도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렸다. 경기장은 침묵에 빠졌고 수원의 강등이 확정되었다. 원정석을 가득 메운 3천여 강원의 원정 팬들은 선수들과 함께 응원가를 부르며 기뻐했다.
한편, 10위를 확정한 강원은 K리그2 김포FC와 경남FC의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1위 수원FC는 K리그2 2위 부산아이파크와 역시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운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6일 오후 7시 K리그2 팀 홈 구장에서, 2차전은 9일 오후 2시 K리그1 팀 홈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