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수(41) 해설위원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깜짝 등장했다.
- 당시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첫 번째 한국인으로 기록되는 등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 다만 기대와 달리 이렇다 할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천수(41) 해설위원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깜짝' 등장했다. 20년 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던 시절 풋풋하고 앳된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소환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리메라리가는 30일(한국시간) SNS에 레알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 해설위원의 사진 한 장을 게시하면서 "누구일까요(Guess Who)" 짧은 메시지를 함께 남겼다. 해당 게시글은 7만 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이 해설위원은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듬해 레알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으면서 유럽 빅리그에 진출했다. 당시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첫 번째 한국인으로 기록되는 등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만 기대와 달리 이렇다 할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 해설위원은 이적 첫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21경기에 나섰지만, 1도움에 그쳤다. 두 번째 시즌에는 누만시아로 임대를 떠나 반등을 노렸으나 15경기 동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유럽 무대를 청산하고 2005년 K리그로 전격 복귀했다.
비록 두 시즌 만에 레알 소시에다드와 이별했지만, 이 해설위원은 그 짧은 시간에도 다양한 이슈를 만들었다. 가장 유명한 일화로 입단 초 인터뷰에서 "여기서 잘해서 꼭 레알 마드리드로 가겠다"고 당당히 말한 것이 대표적이다.
다만 당시 이 해설위원의 인터뷰는 많은 논란을 빚었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역사적, 정치적 등의 이유로 레알 마드리드가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팬들로부터 소속팀에 대한 애정이 없다고 비판과 질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