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김도균(45) 감독은 경기 막판 터진 동점골로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면서 승점 1점을 챙겼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데다, 3경기 연속 2실점을 헌납하는 등 문제점이 곳곳에서 나온 게 이유였다. 수원FC는 다음 라운드 포항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와 함께 다시 순위 뒤집기에 도전한다.

[GOAL LIVE] 극장 무승부에도 '아쉬움'…김도균 감독, "경기력 좋지 않았다"

골닷컴
2022-09-02 오후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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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김도균(45) 감독은 경기 막판 터진 동점골로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면서 승점 1점을 챙겼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데다, 3경기 연속 2실점을 헌납하는 등 문제점이 곳곳에서 나온 게 이유였다.
  • 수원FC는 다음 라운드 포항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와 함께 다시 순위 뒤집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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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김도균(45) 감독은 경기 막판 터진 동점골로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면서 승점 1점을 챙겼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데다, 3경기 연속 2실점을 헌납하는 등 문제점이 곳곳에서 나온 게 이유였다.

수원FC는 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영준(19)의 선취골 이후 연이어 실점을 헌납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경기 막판 김건웅(25)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극적으로 비긴 수원FC는 승점 1점을 추가했지만, 승점 3점을 챙긴 강원FC(승점 39)에 밀려 7위(10승7무12패·승점 37)로 떨어졌다. 수원FC는 다음 라운드 포항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와 함께 다시 순위 뒤집기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힘든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또 실점하고 득점하고 실점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마지막까지 동점으로 따라가고, 승점 1점을 만들어낸 것은 선수들에게 칭찬할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졌고, 경기력도 좋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음 라운드 포항전은 잘 준비해서 꼭 승점 3점을 따겠다"고 총평했다.

이승우(24)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김건웅이 끝까지 밀어 넣었다. 김 감독은 "김건웅 선수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집중력 있게 득점해준 것을 칭찬하고 싶다. 이승우 선수가 많이 아쉬울 것 같은데, 상대 골키퍼가 잘 막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준이 프로 데뷔 후 첫 득점을 뽑아냈다. 김 감독은 "예상하지 못했다. 높이를 활용하고, 전반전에 많이 뛰어주기를 요구했는데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칭찬했다.

수원FC는 최근 3경기 연속 2실점을 내줬다. 김 감독은 "조직력이나 수비수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다. 경기 시작 전에도 실점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결국 두 골을 내줬다"며 "계속 고민해봐야 한다. 갑자기 변화를 줘서 수비를 발전시키기는 어렵다. 실점 상황을 계속 되짚어 보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제 상위 스플릿으로 나뉘기 전까지 남은 경기는 단 4경기다. 수원FC는 그 전에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시즌 목표인 파이널A에 진출할 수 있다. 김 감독은 "홈경기에선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 홈경기에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며 "6위 자리를 사수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못하더라도 승점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다음 경기 포항전은 기상 예보에 의하면 수중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 감독은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을 안 해봤다. 경기력 자체는 포항이 굉장히 좋다. 경기 운영, 활동량 모두 빼어나다"면서도 "지난 홈경기 때 승리했다. 어렵게 이겼지만, 당시 경기 내용을 되짚어 보고,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남기일

한편 제주는 3경기 무승의 늪에 빠진 가운데, 5위(11승9무9패·승점 42)에 그대로 머물렀다. 남기일(48) 감독은 경기 후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잘 풀어나갔고 득점까지 터지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마지막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무승부를 거뒀지만, 기분이 좋지 않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오늘 경기와 다음 인천유나이티드전이 중요했다. 두 경기를 잘 치른다면 상위스플릿을 갈 수 있을 거라고 봤다. 특히 앞서 울산현대전 무승부를 거두면서 경기력이나 분위기가 많이 올라와서 기회였는데, 아쉬운 무승부가 됐다"며 "다음 경기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팀 분위기를 잘 추스르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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