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생한 2019년 이후 3년 만에 200여명의 팬들을 초청해 의미를 더했다.
- 영플레이어상은 양현준(20·강원FC)이 받았다.
- 앞으로 멈추지 말고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골닷컴, 양재동] 강동훈 기자 = "전날에 수상할 거라고 80% 정도 예상은 했다. 소감도 준비했다"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4일 오후 4시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생한 2019년 이후 3년 만에 200여명의 팬들을 초청해 의미를 더했다.
연맹은 지난 18일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열어 MVP와 최우수 감독상, 영플레이어상, 베스트 일레븐 부문의 4배수 후보를 선정했다. 이후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뽑았다.
영플레이어상은 양현준(20·강원FC)이 받았다. 데뷔 2년 차인 그는 이번 시즌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게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유감없이 뽐내는 등 연일 화제를 모았다. 실제 36경기 동안 8골 4도움을 올렸고,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에 네 차례(4월·6월·7월·9월) 선정됐다.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과 라운드 MVP에도 각각 6회와 1회 뽑혔다.
이에 양현준은 강성진(19·FC서울), 고영준(21·포항스틸러스), 황재원(20·대구FC)과 함께 영플레이어상 후보 4인에 올랐는데, 총 126표(감독 9표·주장 11표·미디어 106표)를 받으면서 올 한해 가장 뜨거웠던 신인으로 등극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양현준은 "데뷔해서 첫 공격포인트를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K리그를 뛰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릴 거라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제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멈추지 말고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양현준은 후보에 오른 경쟁자들과 표 차가 크게 날 정도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영예를 안았다. 이에 대해 "전반기 때는 압도적이었다고 생각했지만, 후반기 들어와서 수비수들에게 패턴을 읽히고 다른 후보들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혀 압도적이라고 생각 못 했다"면서도 "전날에 수상할 거라고 사실 80% 정도 예상했다. 그래서 소감도 준비했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목표에 대해 묻자 양현준은 "이번 시즌 하면서 장점보다는 단점을 많이 발견했다. 그 부분을 보완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팬분들에게 보답하겠다"면서 "월드컵은 꿈의 대회다. 물론 가능성은 희박하나 대표팀에 가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제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감독님에게 잘 어필하면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