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난 2월 말 부임 후 지금까지 A매치 4경기를 치르는 동안 2무 2패로 승리가 없다. 결국 여론이 들끓고 싸늘해지자 성적 부진에 대해 해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단순히 결과를 떠나서 경기 내용이나 전술적인 측면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날 선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싸늘해진 여론에 직접 해명 나선다…클린스만 감독, 이례적 기자회견 자청

골닷컴
2023-06-22 오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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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축구대표팀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난 2월 말 부임 후 지금까지 A매치 4경기를 치르는 동안 2무 2패로 승리가 없다.
  • 결국 여론이 들끓고 싸늘해지자 성적 부진에 대해 해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 단순히 결과를 떠나서 경기 내용이나 전술적인 측면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날 선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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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축구대표팀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난 2월 말 부임 후 지금까지 A매치 4경기를 치르는 동안 2무 2패로 승리가 없다. 결국 여론이 들끓고 싸늘해지자 성적 부진에 대해 해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대한축구협회(이하 협회)는 21일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진이 함께 참석해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요 내용은 부임 이후 각자 맡은 영역에서 바라본 축구대표팀에 대한 생각과 A매치 4경기에 대한 전체적 평가와 향후 운영 방향"이라고 밝혔다.

축구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은 보통 소집을 앞두고 명단 발표와 A매치 전·후로 열리는 게 통상적이다. 이번처럼 A매치가 완전히 끝나고 나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현재 클린스만 감독을 두고 여론이 좋지 못한 만큼 수습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실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지휘봉을 잡았는데, A매치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콜롬비아전(2-2 무)부터 시작해서 우루과이전(1-2 패), 페루전(0-1 패), 엘살바도르전(1-1 무)까지 승리가 없다. 특히 한 수 아래 전력으로 여겼던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을 두고 여론과 팬심은 싸늘하다.

단순히 결과를 떠나서 경기 내용이나 전술적인 측면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날 선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뚜렷한 전술 색채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이전까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기반을 다져놓은 '빌드업 축구'도 완전히 사라졌다고 혹평이 쏟아지는 중이다.

물론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지 약 4개월밖에 되지 않은 데다, 4경기만으로 평가하기엔 섣부르다. 여기다 이달 소집에는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제 역할을 할 수 없었고, '핵심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기초 군사훈련, '부주장' 김영권(울산현대)이 부상으로 빠져 '완전체'가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축구대표팀이 보여준 '빌드업 축구'가 사라진 것은 물론이고, 골 결정력 문제나 수비 불안 문제가 크게 나타났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국내·외를 오가며 선발한 선수들로 치러진 이달 두 차례 평가전 때 '졸전'이 이어졌다. 이대로라면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도전은 물 건너갈 가능성이 크다.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들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답변과 설명을 토대로 들끓어 오른 팬심을 제압해야 한다. 여론을 설득시키면서 잠재울 수 있느냐에 따라 향후 클린스만호에 대한 지지도와 믿음, 신뢰에서 차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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