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24·잉글랜드)가 부상을 당하면서 최소 한 달 동안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 지난여름 맨유에 입단한 마운트는 지금까지 공격포인트 단 1개도 올리지 못하면서 극심한 부진에 빠졌는데 중요한 시기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그야말로 골칫거리로 전락한 분위기다.
- 물론 맨유 7번 계보는 2010년대 들어서 명맥이 점점 끊겼지만, 많은 팬들은 마운트가 7번의 저주를 깨면서 활약해주는 모습을 기대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24·잉글랜드)가 부상을 당하면서 최소 한 달 동안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여름 맨유에 입단한 마운트는 지금까지 공격포인트 단 1개도 올리지 못하면서 극심한 부진에 빠졌는데 중요한 시기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그야말로 ‘골칫거리’로 전락한 분위기다.
영국 ‘데일리 메일’ ‘디 애슬레틱’ ‘이브닝 스탠더드’ 등 복수 매체는 25일(한국시간) “마운트는 에버턴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에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지만, 초기 증상을 봤을 때 최소 한 달 동안 결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미 부상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은 위기를 맞게 됐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마운트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첼시를 떠나 맨유에 입단한 미드필더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당시 기본 이적료만 무려 6천420만 유로(약 92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맨유 최다 이적료 10위에 해당한다. 여기다 보너스 옵션 580만 유로(약 80억)까지 더해지면 이적료는 7천만 유로(약 1천억 원)에 달한다. 그만큼 그에게 거는 기대감은 남달랐다.
그뿐 아니라 마운트는 등번호도 ‘에이스’를 상징하는 데다, 과거 에리크 캉토나(57·프랑스)와 데이비드 베컴(48·잉글랜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 등이 달고 뛰었던 7번을 배정받았다. 물론 맨유 7번 계보는 2010년대 들어서 명맥이 점점 끊겼지만, 많은 팬들은 마운트가 ‘7번의 저주’를 깨면서 활약해주는 모습을 기대했다.
마운트는 하지만 맨유 유니폼을 입은 이래 실망스러운 모습만 계속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데다, 이후 복귀해서도 텐 하흐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면서 부진에 빠졌다. 실제 그는 아직 공격포인트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마운트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자 맨유의 이적시장 정책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마운트가 부상으로 또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맨유로선 ‘분통’이 터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특히 12월에 박싱데이 등 험난한 일정을 앞둔 상황에서 마운트까지 이탈하면서 부상자가 끊이질 않자, 텐하흐 감독도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맨유는 12월 한 달 동안 모든 대회 통틀어 8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그나마 마운트가 한 달만 결장하면 다행이지만, 정밀 검사를 받은 후 생각했던 것보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면 이탈하는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향후 회복 속도에 따라 복귀 시점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마운트는 커리어 통틀어서 종아리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 다쳤던 부위가 아니라는 점은 고무적이다.
한편 마운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지 332일이 지났다. 그가 마지막으로 공격포인트를 생산한 건 2022년 12월 28일 본머스전 득점이다. 그 이후로 아직 EPL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본머스전 득점 이후 모든 대회 통틀어서도 25경기 동안 도움 1개가 유일하다. 그야말로 극심한 부진에 빠진 마운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