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브리안 힐(21)의 입지가 반년 만에 뒤바뀌었다.
- 당초 전력 외로 분류되면서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임대 이적을 추진했던 그였지만,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에게 잔류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더 스퍼스웹은 10일(한국시간) 힐은 최근 콘테 감독으로부터 잔류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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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브리안 힐(21)의 입지가 반년 만에 뒤바뀌었다. 당초 전력 외로 분류되면서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임대 이적을 추진했던 그였지만,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에게 '잔류'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더 스퍼스웹'은 10일(한국시간) "힐은 최근 콘테 감독으로부터 '잔류'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시즌 내내 콘테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된데다, 경쟁자들 사이에서 살아남지 못해 줄곧 벤치만 지키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던 힐을 떠올리면 그야말로 '대반전'이 아닐 수 없다. 실제 그는 개막 후 지난달까지 공식전 6경기밖에 뛰지 못했는데, 그마저도 전부 교체로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은 12.3분에 그쳤다.
이에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임대가 무산됐던 힐은 이달 겨울 이적시장 때만큼은 토트넘을 반드시 떠나겠다며 재차 이적을 추진했다. 발렌시아와 세비야, 마요르카(이상 스페인), 삼프도리아(이탈리아)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면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하지만 힐은 최근 며칠 사이 히샬리송(25)과 데얀 쿨루셉스키(22), 루카스 모우라(30)가 잇따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중용 받더니 입지가 180도 달라졌다. 실제 공식전 기준 지난 세 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특히 그는 토트넘으로 적을 옮긴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음으로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콘테 감독에게 '잔류' 요청까지 받으면서 신임을 얻고 있다.
'더 스퍼스웹'은 그러나 "힐은 콘테 감독의 요청을 거절하고 떠날 가능성이 있다"며 "토트넘은 남은 이적시장 기간에 새로운 공격 자원을 영입할 계획이고,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까지 돌아온다면 그는 기회를 다시 얻지 못하기 때문에 임대 이적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힐은 2021년 여름 에릭 라멜라(30·세비야)와 현금 2,500만 유로(약 345억 원)가 포함된 '스왑딜'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나이를 고려했을 때 '오버페이'였다는 지적이 잇따랐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성장 가능성과 재능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