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1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파이널A 진출이 무산되자 아쉬움이 진한 표정을 비추며 이같이 말했다.
- 무승부를 거둔 대전은 마지막 희망이었던 파이널A행 불씨가 꺼졌다.
- 오는 8일 안방에서 9위 제주유나이티드(승점 35)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순위표 8위(10승12무10패·승점 42)에 자리하면서 6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47)와 승점 차가 5로 벌어졌다.

[골닷컴, 강릉] 강동훈 기자 = “6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파이널B로 가게 됐지만, 내년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남은 경기들도 최선을 다하겠다.”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1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파이널A 진출이 무산되자 아쉬움이 진한 표정을 비추며 이같이 말했다.
대전은 이날 전반 18분 마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2분 뒤 곧바로 김대원에게 실점을 내줬다. 이후 팽팽한 균형이 유지된 가운데 다시 승부를 뒤집기 위해 공격에 무게 중심을 뒀다. 교체카드도 공격적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하면서 무승부를 거뒀다.
무승부를 거둔 대전은 마지막 희망이었던 파이널A행 불씨가 꺼졌다. 오는 8일 안방에서 9위 제주유나이티드(승점 35)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순위표 8위(10승12무10패·승점 42)에 자리하면서 6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47)와 승점 차가 5로 벌어졌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강원 원정이 원래도 쉽지 않은데, 이번에 다섯 시간 반에서 여섯 시간 걸려서 왔다. 예상은 했지만, 예상대로 선수들이 후반에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 보였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뒤 “선수들이 끝까지 이기기 위해 뛰어줘서 고마운 마음이다. 6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파이널B로 가게 됐지만, 잔류와 내년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남은 경기들도 최선을 다하겠다. 멀리까지 와주신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고, 다음 제주전은 승리를 거두겠다”고 총평했다.
이날 대전은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정작 제대로 된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특히 공격 진영에서 원활한 전개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감독은 “전반전에는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후반전에 포메이션 변화를 줬는데, 이 과정에서 선수들이 못 따라와 줬다”며 “선수들이 뛰고자 하는 의욕은 있었는데,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몇 번의 찬스에서 세밀함을 가졌으면 좋았을텐데 실수들이 아쉬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제 득점 이후 불과 2분 만에 동점을 허용했다. 이 감독은 “그 부분이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도 나왔다.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실수”라며 “어떻게 보면 선수들의 실수도 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은 부분도 있다. 다른 팀들 보면 그런 상황에서 슛이 잘 안 들어가는데 김대원 선수의 슈팅이 너무 좋았다. 실점은 계속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짚었다.